구 게시판

46년 만에 받은 영수증

페이지 정보

김발용 작성일06-01-14 13:52 조회1,378회 댓글10건

본문

 

오늘 태영님 사무실에 잠시 들렀습니다.  사무실에 보관중인 화수록을 들쳐보던 태영님이 오래된 영수증 한 장을 꺼내 보입니다. 단기 4294년(서기 1961년)에 安東金氏大提學公營運事業推進委員會에서 발행한 영수증으로 총무는 김경묵(김재철 동원회장의 부친)이라 되어 있습니다.  강진의 충숙공(諱 承用) 할아버님의 묘역 정비 사업 때 발행한 영수증 같습니다.

영수증 수령인의 함자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수령자가 평택군 안화리 김평묵(金平黙 )입니다. 바로 저의 조부님이십니다. 어찌된 연유인지 저의 조부님께 전달될 영수증이 태영님 조부님께서 미처 전달을 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몇 년 뒤 조부님은 세상을 떠나셨죠.

46년 전 저의 조부님께서 받으셨어야 할 영수증을 오늘 제가 받아 왔습니다. 참 묘한 기분입니다. 그저 향리의 촌로로만 알고 있었던 조부님께서 문중사업에 일조를 하셨다니 가슴 뿌듯하기도 하고요.

kimphyeongmuk.jpg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46년만에 그 주인의 손자에게 전해진 문서---귀한 집안 역사물로 남으리라 봅니다. 홈페이지 군사공파란에 기념물로 올리겠습니다.
1961년 당시 10만원은 충북 음성읍의 집 한 채 전세값이었습니다. 현재 그 집의 전세값이 약 7000만원 정도 하니, 상기 1만5000원은 현재 약 1000만원 정도의 가치가 아닐까요.

김상석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상석
작성일

  형언할 수 없는 감격의 순간,그때 지었을 표정이 생생합니다!.세상의 무엇이 있어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할까요?,축하합니다. 

김윤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윤식
작성일

  대부님 축하드립니다!
정말 가슴 뭉클한 사연이네요.
조상님들께서 지켜보고 계실 겁니다.

김태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우
작성일

  정말 축하합니다. 문중일에 열심이신 아저씨께 조부님의 성원의 뜻 발현아닐까요 ?

김정중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정중
작성일

  발용대부님~1 조부님의 흔적 찾으셔서 너무 기쁘시겠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부럽네요

김영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영윤
작성일

  결코 우연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축하합니다

김주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주회
작성일

  46년만에 손자 앞으로 배달된 할아버지의 흔적. 할아버지의 뜻이 아닐까요?

김용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주
작성일

  발용대부 축하합니다
전달하지 못한 46년전의 영수증이 이제야 그손자에께 전달되었꾼요.
천상에 계신 할아버님께서 매우 기뻐하시껬네요,

솔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솔내
작성일

  역시.. 못속여!!

김윤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윤만
작성일

  감격 그 자체였겠습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