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파정인데 학문을 좋아하여 여러 학자들과 친교(親交)하였으며 이름이 널리 알려지자 이름 높은 학자들이 많이 찾아들었고, 벼슬길에 나갈 것을 권유받았으나 당시의 당쟁으로 어둡고 탁한 세상이 싫어서 학문을 벗삼아 이곳에 정자를 짓고 그의 호(號)를 따서 식파정(息波亭)이라 이름 짓고 후진 양성에 노력하였다.

백곡 김득신(金得臣)이 「식파정중건기」를 썻고, 고종 30년 (1893) 후손들에 의하여 중건(重建)되었으며 소산학인(韶山學人) 민관식(閔瓘植)이 식파정 중수기(息波亭 重修記)를 썼으며 1954년 중수하여 식파정(息波亭)이라한 편액(扁額)이 걸려 있다.

지천(遲川) 최명길(崔鳴吉), 봉암(鳳岩) 채지홍(蔡之洪), 김득신(金得臣), 송시열(宋時熱)등의 식파정 제영(題詠)이 시문집(詩文集)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