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책. 필사본. 1973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영인, 간행하였다. 1757년(영조 33)부터 1765년(영조 41)까지 펴낸 것을 합한 것으로 295개의 읍지와 17개의 영지(營誌), 1개의 진지(鎭誌)가 포함되어 있다.
책의 구성을 보면 제1책에서 제5책은 경기도, 제6책부터 제13책은 충청도, 제14책부터 제17책은 강원도, 제18책에서 제21책은 황해도, 제22책에서 제30책은 평안도, 제31책에서 제35책은 함경도, 제36책에서 제49책은 경상도, 제50책에서 제55책은 전라도로 묶여 있다.
내용은 강역(疆域), 방리(坊里), 도로, 건치연혁(建置沿革), 군명(郡名), 형승(形勝), 성지(城池), 관직, 산천, 성씨, 풍속, 능침(陵寢), 단묘(壇廟), 제언(堤堰), 창고, 목장, 봉수(烽燧), 물산(物産), 교량, 역원(驛院), 누정(樓亭), 사찰, 고적, 인물, 한전(旱田), 수전(水田), 진공(進貢), 전세(田稅), 대동(大同), 군병(軍兵) 등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간행된 지 270여 년이나 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을 다시 고치고 그동안 달라진 내용을 싣기 위해서 편찬되었으며, 1757년 홍양한(洪良漢)의 건의로 왕명에 따라 홍문관에서 각읍의 읍지를 수집하여 간행하였다. 《동국여지승람》을 토대로 하여 조세수취와 연관된 진공·전세·대동 등이 독립적인 조항으로 정해졌으며, 방리·제언·도로·전결(田結)·부세(賦稅)·군병 등의 항목이 더해져 사회·경제적인 내용이 크게 늘어났다. 또한 각읍지의 첫머리에 채색지도가 실려 있고 거리와 방위 등이 정확한 대축척지도가 덧붙여져 18세기 중엽 지방사회의 실제 모습을 아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