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제주)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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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작성일06-02-05 21:06 조회1,664회 댓글1건본문
영주(제주)십경과 주변 자연경관에 대하여-------------
최근 영화나 드라마,광고사진 등에 보이는 제주의 풍경은 인위적인 것이 많기에 자연경관 그대로이거나 비교적 많은 변화가 없었던 고려,조선시대를 거치면서 태고의 옛모습 중 뛰어난 곳을 선인들이 골라서 열 곳을 지정하였으니 이름하여 영주십경이라한다.
여기서는 십경과 함께 그 주변에 산재한 아름다운 절경과 전설을 간단히 소개하려한다.
1.성산일출(城山日出)-99개의 암석이 마치 왕관의 형상처럼하고 있는데 제주의 오름들이 그러하듯이 정상은 움푹하고 깊게 패인 모습을 하고있다.정상에서 해돋이를 맞노라면 웅장하고 장엄한 것이 동해 낙산사의 일출,정동진의 일출과는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가깝게는 섬속의 섬 우도의 경치와 섭지코지(곶)로 이어지는 해안선의 모래톱과 발아래 펼쳐지는 노란 유채꽃,한라산 원경,멀리 태평양을 향해 밀려가며 부서지는 파도에 튕겨지는 햇살은 신비함 그대로이다.주변에는 가을 억새가 장관인 평지에 이보다 큰 규모의 분화구로 산굼부리가 절경이다.
2.영실기암(靈室奇巖)-마치 금강산의 만물상을 보는 듯하고 신선이 사는 듯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수림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태고의 신비를 자아낸다.필자가 사계절 모두 찾아가 보았는데 언제나 여운을 남겨주는 곳이다.존자암터가 있으며 제주 민간신앙의 근원지이다.또한 옛사람들의 한라산 등반시 산행로로 (휘 緻)선조님께서도 이곳에서 하마하신 후 정상엘 오르셨다.제주에선,민간에 아이가 아프면 "어머 넋들라!(혼,정신차려라)"하는데,영실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아찔한 것이 신비스럽고 영험한 기운을 체험하게 된다.
3.정방하폭(正房夏瀑)-여름 정방폭포의 모습을 말하는데 여름에 서귀포의 강수량이 많아 시원한 느낌이 더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로써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오라며 보낸 서불이 불로초는 구하지 못하고 신비의 열매로 고산지대에서 서식하는 시로미를 얻어 가면서 남긴 기록이 바위절벽에 있는데 직접확인을 하지 못하였다.저멀리 범섬과 가까이에 문섬이 자리하는데 제주에 자생하는 1800여종의 식물 중 400여종이 이섬에 기대어 서식하니 식물의 보고랄 수 있겠다.주위에 소(小)정방폭포와 옛날의 그 명성 그대로 이승만의 별장이었던 허니문하우스가 자리하고 조금 가까이에 이중섭거리와 천지연폭포가 있다.
4.사봉낙조(紗峰落照)-제주시의 사라봉에서 바라보는 낙조를 말함인데 늦봄에 절경이라함.
5.귤림추색(橘林秋色)-제주의 가을정취를 표현한 것으로 제주의 농번기는 이 때로 단풍도 아름답지만 농민들의 환한 웃음만큼이나 탐스런 육질과 노란빛깔로 물들이는 섬은 온통 귤천지이다.
6.녹담만설(鹿潭晩雪)-녹지 않은 눈이 오월까지 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필자가 찾은 오월에도 1800여 미터의 윗새오름 부근에 잔설이 남아 있었던 것을 확인하였고 초봄에 등정할시에도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가 하얀눈을 이고 노란 꽃잎을 내밀고 있었다.
7.산방굴사(山房窟寺)-모슬포쪽에 위치한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종모양의 산에 절이 있고 앞으로 형제섬,가파도,마라도가 보이며 용머리해안을 내려가는 길에 하멜표류를 기념하는 시설을 갖추었다.
8.고수목마-말이 풀을 뜯는 제주의 구릉지대 모습으로 몽고로 부터 시작된 아픈 사연을 안고 있다.
9.영구춘화(瀛丘春花)-진달래가 만발한 봄철 방선문 일대를 일컬음이다.
10.산포조어(山浦釣魚)-지금의 제주항에서 낚시하는 경관을 말하고 있다.
그 외에 국내유일의 산호백사장으로 이루어진 우도서안의 <서빈백사> 우도 남쪽절벽의 동굴에 해가 비추면 동굴위에 달이 뜬다하여 이를 <주간명월>이라하여 아름다움을 극찬하고 있고 제주시에서 서귀포를 횡단하는 길에 일명 <도깨비도로,일명 신비의 도로>가 있는데 이는 주위 경관이 높고 낮음이 반대로 인식되어 나타나는 착시현상으로 그 흐름이 반대로 느껴지는 도로가 약 100여 미터 있는데 이와 같은 지역은 안양에서 정신문화 연구소를 넘어가는 공동묘지 앞길에도 있다.
다른 곳은 여말의 최 영장군과 얽혀 있는 범섬이 내려다 보이는 해안가에 외돌괴가 있으며 서귀포에서 5.16도로로 오르기 전에 <돈내코>라는 곳은 내창(川,제주방언,용암이 흘러내린 줄기가 깊은 내를 이루어 겨울엔 건천이며 여름엔 유량이 풍부함)이 깊어 산돼지를 내(川)로 몰아(코,미늘의 의미) 잡았다는 지역이 깊어 육지의 한탄강 상류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상은 용연,목관아지,자연사박물관,삼성혈,혼인지 등 곳곳에 산재한 수많은 볼거리들을 이번 제주 입도시 준비할 자료를 벗어난 범위에서 휴일 생각나는대로 적어 봅니다.
댓글목록
김태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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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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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제주10경 잘 보았습니다.
제주도여행 일정 계획하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이중 자연사 박물관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나 일정이 될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