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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공의 운을 따서- 삼소재 김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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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6-03-20 10:30 조회1,3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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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항용씨의 도움으로 삼소재집을 입수했습니다.

 

읽어보다보니 충렬공선조님의 운을 따서 지은 시가 있어 옮겨 봅니다.

훌륭한 번역을 기대합니다.

 

登暎湖樓敬次先祖忠烈公板上韻

등영호루경차선조충렬공판상운


百里湖上入望靑

백리호상입망청


春風花樹惱人情   惱=괴로울 뇌

춘풍화수뇌인정


東征壯士今安在

동정장사금안재


吾祖當年海上行

오조당년해상행

 

 

복주 영호루(福州 映湖樓)  김방경

 

산도 물도 옛모습 그대로 있고 / 山水無非舊眼靑

소년시절 노든 다락 변함없구나 / 樓臺亦是少年情

아직도 예전 풍속 남아 있어서 / 可憐故國遺風在

아름다운 노래로 이 마음 달래네 / 收拾絃歌慰我行

 

登福州映湖樓> (안동 영호루에 올라서)  김흔

 

十載前遊入夢淸 옛날 놀던 일 꿈속에 환하게 들어 오며,

重來物色慰人情 다시 오매 풍경이 인정 위로하네.

壁間奉繼嚴君筆 벽에 걸린 아버님글 이어 쓰니,

堪言也愚兒萬戶行 어리석은 아들 만호 걸음이 부끄럽네.

 

안동객사북루차운고조상락공시운 (安東客舍北樓次高祖上洛公詩韻)

김구용 (金九容)

 

先祖題詩字字淸 선조께서 지으신 시 글자마다 맑고 맑아,

重來此日更含情 오늘 다시 와서 보니 정감이 새로워라.

江山似有留連色 안동강산은 옛모습 그대로 어울러 있으니,

仍占春風末肯行 봄바람 기대서서 가기 싫을 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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