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스 톱 이 야 기(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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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작성일02-04-22 18:30 조회2,046회 댓글0건본문
전두환 고스톱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싹쓸이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먹은 피를 한 장씩 받아오는 게 보통인데
여기선 친 사람 마음대로 골라 가졌다.
광 석 장 갖다놓은 사람이 광 한 장씩 받아오면 바로 5광이 나니
싹쓸이 몇 번 하면 돈 따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거꾸로 싹쓸이하면 오히려 피를 한 장씩 내줘야하는 고스톱도 함께 유행했다.
최규하 고스톱이다. 당시 최고권력자의 명암을 빗댄 이 두 가지 고스톱은
입에서 입으로 퍼져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10·26, 12·12사태로 나라가 숨가쁘게 돌아가던 20여년 전 일이다.
▷고스톱 시리즈는 이어진다. “나 광 없어요. 믿어주세요”하면
다른 사람들이 무조건 쳐야하는 게 노태우 고스톱이고,
같은 패 석 장을 들고 흔들면 다른 사람 패를 미리 볼 수 있는 게
김영삼 고스톱이다.
국민의 정부 들어서는 DJ고스톱이 새로 나왔다.
옆 사람이 먹은 패까지 들고 와 점수를 내는 방식이라니
속셈만 차린 DJP연대를 꼬집은 것일 게다.
치지는 않고 광만 파는 사람을 JP라고 부른다는 대목에선
그 절묘한 비유에 웃음이 나온다.
고스톱 소재는 정치만이 아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는 삼풍 고스톱이,
IMF사태로 온 나라가 허리띠를 졸라맸을 때는 IMF 고스톱이 유행했다.
▷우리 국민의 고스톱 열기는 유별나다.
성인 가운데 칠 줄 아는 사람이 90%가 넘을 정도다.
고스톱이 ‘단군이래 최대의 국민오락’이라는 말은 여기서 나왔을 게다.
어디 어른뿐인가.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가장 북적이는 곳이 고스톱 코너다.
청소년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밤잠 안자고 컴퓨터 앞에 앉아
“못먹어도 고”를 외치는 세상이다.
티 없이 맑아야 할 그들의 눈에 역대 대통령이 고스톱 소재로
전락해 희화화되는 세태가 어떻게 비칠지 걱정이다.
▷요즘은홍(弘)3 고스톱이 유행이라고 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 아들을 빗댄 새 시리즈다.
홍단이 나면 다른 두 사람이 먹은 패를 모두 가져오는 것은 기본이고
그 뒤 3판까지는 져도 돈을 안 낸다니 지금까지 나온 고스톱 시리즈
가운데 위력이 최강이다.
하긴 3형제 모두 게이트 연루설이 나오고,
그중에는 입막음용으로 거액을 선뜻 내놓을 만큼 ‘배포’가 큰 사람도 있다.
그러고도 아직 끄떡없으니 지고도 돈 안 내는 고스톱이라 해도
그리 틀린 말이 아니다. 다음은 무슨 고스톱이 나올까.
그저 웃어 넘기기에는 정말 기막힌 세상이다.
▣ 김태서 -
▣ 김창우 -
▣ 김은회 -
▣ 김주회 -
▣ 김영환 -
▣ 김항용 - 기막힌 현실의 반영입니다.
▣ 김발용 -
▣ 김영윤 - 그럴듯 합니다
싹쓸이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먹은 피를 한 장씩 받아오는 게 보통인데
여기선 친 사람 마음대로 골라 가졌다.
광 석 장 갖다놓은 사람이 광 한 장씩 받아오면 바로 5광이 나니
싹쓸이 몇 번 하면 돈 따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거꾸로 싹쓸이하면 오히려 피를 한 장씩 내줘야하는 고스톱도 함께 유행했다.
최규하 고스톱이다. 당시 최고권력자의 명암을 빗댄 이 두 가지 고스톱은
입에서 입으로 퍼져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10·26, 12·12사태로 나라가 숨가쁘게 돌아가던 20여년 전 일이다.
▷고스톱 시리즈는 이어진다. “나 광 없어요. 믿어주세요”하면
다른 사람들이 무조건 쳐야하는 게 노태우 고스톱이고,
같은 패 석 장을 들고 흔들면 다른 사람 패를 미리 볼 수 있는 게
김영삼 고스톱이다.
국민의 정부 들어서는 DJ고스톱이 새로 나왔다.
옆 사람이 먹은 패까지 들고 와 점수를 내는 방식이라니
속셈만 차린 DJP연대를 꼬집은 것일 게다.
치지는 않고 광만 파는 사람을 JP라고 부른다는 대목에선
그 절묘한 비유에 웃음이 나온다.
고스톱 소재는 정치만이 아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는 삼풍 고스톱이,
IMF사태로 온 나라가 허리띠를 졸라맸을 때는 IMF 고스톱이 유행했다.
▷우리 국민의 고스톱 열기는 유별나다.
성인 가운데 칠 줄 아는 사람이 90%가 넘을 정도다.
고스톱이 ‘단군이래 최대의 국민오락’이라는 말은 여기서 나왔을 게다.
어디 어른뿐인가.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가장 북적이는 곳이 고스톱 코너다.
청소년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밤잠 안자고 컴퓨터 앞에 앉아
“못먹어도 고”를 외치는 세상이다.
티 없이 맑아야 할 그들의 눈에 역대 대통령이 고스톱 소재로
전락해 희화화되는 세태가 어떻게 비칠지 걱정이다.
▷요즘은홍(弘)3 고스톱이 유행이라고 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 아들을 빗댄 새 시리즈다.
홍단이 나면 다른 두 사람이 먹은 패를 모두 가져오는 것은 기본이고
그 뒤 3판까지는 져도 돈을 안 낸다니 지금까지 나온 고스톱 시리즈
가운데 위력이 최강이다.
하긴 3형제 모두 게이트 연루설이 나오고,
그중에는 입막음용으로 거액을 선뜻 내놓을 만큼 ‘배포’가 큰 사람도 있다.
그러고도 아직 끄떡없으니 지고도 돈 안 내는 고스톱이라 해도
그리 틀린 말이 아니다. 다음은 무슨 고스톱이 나올까.
그저 웃어 넘기기에는 정말 기막힌 세상이다.
▣ 김태서 -
▣ 김창우 -
▣ 김은회 -
▣ 김주회 -
▣ 김영환 -
▣ 김항용 - 기막힌 현실의 반영입니다.
▣ 김발용 -
▣ 김영윤 - 그럴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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