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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곡 이달이 교산허균에게 보내는 결혼 축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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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06-03-31 15:09 조회2,35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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催粧戱贈蛟山(최장희증교산)

西宮季女玉娘偸  寫雲謠閉洞房扃
禁羞外人寵不得  九華蓮燭待仙郞
서궁의 작은딸 옥치랑께서
운우(雲雨)노래를 훔쳐 베끼느라 동방을 닫았구나
엿보지 못하도록 다른 사람 오는걸 금하고
아름다운 화촉밝혀 신선 낭군을 기다리네


17살 되던 해인 1585년에 교산(허균)은 장가를 들었다.
아내는 의금부도사 김대섭(金大涉)의 둘째 딸이었는데 허균보다 두살 아래인 열다섯에 시집을 왔다.
제자가 결혼하는 것을 축하하면서 스승 손곡 이달이 시를 지어 보냈다.
출전: 한국의 한시 평민사

댓글목록

김윤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윤만
작성일

  여기서 서궁의 의미는? 그리고 둘째 따님 이름이 玉(?)
아믛튼 생각케 하는 한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