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시문은 아들 金明理가 편차하여 1400년 晉陽牧使로 나갔을 때 관찰사 趙璞의 협조를 얻어 간행하였다.《초간본》 초간본은 2권 2책의 목판본으로서 저자의 유고를 모은 本集과 저자와 교유한 諸人들의 시문을 모은 外集으로 편차되어 있으며, 序ㆍ跋 및 世係ㆍ行迹은 본집 권수에 수록되어 있다. 이 본은 현재 尙州 趙誠穆氏 소장본(보물 제1004호)이 전하는데, 이는 후쇄본으로서 본집 卷首尾와 외집이 落張되어 있고, 자획이 많이 완결되어 있다. 그 후 17세손 金相元이 1884년경 그의 從叔 金秉湜 등과 함께 문집을 개간하였다.《중간본》 이 중간본은 초간본을 저본으로 한 2권 2책의 활자본으로서 鄭煥堯 및 17세손 金相元이 쓴 序와 許傳이 쓴 跋이 권수에 추가되었고, 「여지승람」 등의 문헌과 對校한 小註가 붙어 있다. 이 본은 현재 규장각, 국립중앙도서관, 연세대 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1964년에는 永川 藥隱亭에서 중간본을 저본으로 하여 문집을 개간하였다.《삼간본》 이 본은 3권 1책의 石印本으로서, 현재 성균관대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본서의 저본은 1400年刊 초간본으로서 趙誠穆氏 소장본인데, 落張된 卷首의 序, 世係行事要略, 卷上의 제1~22板 및 外集은 重刊本인 국립중앙도서관장본(한45-가206)으로 대치하였다. 卷下의 제37~41板은 행수의 차이로 중간본에서 補寫하여 대치하였다.
본 문집은 本集 上ㆍ下 2권과 外集 합 2책으로 되어 있으며, 本集은 모두 저자의 詩이고 外集은 附錄이다. 권수에는 1399년 河崙이 지은 序, 1386년 鄭道傳이 지은 序, 李穡이 지은 跋과 아들 金明理가 지은 世係行事要略이 실려 있다. 본집은 모두 詩로서, 古詩ㆍ近體詩가 두루 섞여 있으며 주로 창작 시기를 중심으로 편차되어 있다. 상권에는 총 207題가 실려 있는데, 1371년 江陵道 按廉使 재임 시 지은 시와 그 이듬해 書狀官으로 중국에 갔을 때 지은 시들이 실려 있다. 하권에는 모두 205題가 실려 있는데, 주로 후반기 작품들로 보이며, 특히 1384년 중국에 갔다가 유배 도중 卒하기까지 지은 시가 포함되어 있다. 外集에는 저자와 교유한 諸人의 작품이 실려 있다. 齋號인 惕若齋에 대해 白文寶 등이 지어 준 說ㆍ贊ㆍ箴ㆍ銘과 강릉도 안렴사로 나갔을 때 諸人이 지어 준 送詩 그리고 李穡이 지은 送序가 실려 있다. 送詩는 많은 부분이 마모되어 있으며, 이색의 序에는 「牧隱集」과 對校한 小註가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