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학공파 충익공 문중 묘비건립 행사 후기3-능촌리 묘역 정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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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04-21 15:07 조회1,543회 댓글1건본문
<4월 16일>
행사 걱정인지 밤새 부는 바람 소리 때문인지 잠을 설치고 일어나니 새벽 5시다. 7시에 만남 장소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익수아저씨, 규태아저씨, 태영아저씨(군, 안사연)를 만나 곧바로 올림픽도로를 따라 중부, 영동고속도로를 지나 중부 내륙고속도로를 달린다. 시원하게 뚫린 도로 옆으로는 벚꽃, 진달래꽃, 개나리꽃, 목련꽃들로 온 산야가 아름답다. 일행은 줄곧 문중 역사 이야기, 새로 경매받은 <약재집>의 ‘지인록’에 실려 있는 선조님(시양, 휘, 소)과 여러 명인들의 이야기, 선배수간 등에 대한 이야기로 심심할 시간이 없다.
괴산에 도착하니 8시 40분, 불과 1시간 20분 만이다. 세덕사에 들러 사당에 참배하고 몇 가지 짐을 챙겨 능촌리로 향한다. 가는 도중 4군데에 도로표지도 설치했다. 능촌리 현지에 도착하니 충익공(휘 시양)의 묘소에서는 묘비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우선 지난 4월 5일 묘역을 정비하고 고유제를 올린 선조님들께 참배하기 위해 개향산에 올랐다. 산을 오르는 59계단의 새 계단길은 멋과 위용이 배어 있다. 우리 제학공파의 대표적 선조님들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묘역에 오르자 아! 하는 감탄사부터 나온다. 이것은 묘역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박물관이요 공원이었다.
<입구의 계단>
<입구의 계단과 미륵불상>
*이 미륵불상은 옛날부터 본 능촌리 마을에서 강쪽으로 가다가 우회전하여 강변을 따라 가다가 있는 현 쓰레기 종합 처리장 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1990년 도난을 당하자 주민들이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곧 경북 포항의 비치호텔에서 발견되어 다시 이곳으로 옮겨와 세운 것이다.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불상은 앞으로 문화재로 지정 받아 이 마을 관광자원으로 삼을 계획이라 한다.
<개향산 묘역 전경>
산 능선 전체에 총 24위를 모셨다. 7위는 현지에 있었고(영상공 배위이신 행주기씨 할머님은 쌍분을 합분함) 18위는 새로 천봉하였다. 공사와 고유제 소식만 들었지 평일의 행사실시로 인해 미처 와 보지 못했다. 3월 15일부터 약 20일간 이곳 능촌리의 일가 여러분들이 약 6700여 만원의 종중비(능촌리 산 28-1번지 매각금)로 이룩한 것이다.
맨 위에는 지난 3월 15일 경기도 시흥시 소래산에서 이곳으로 옮겨 오신 참판공(휘 彦묵)선조님 내외분께서 계신다. 약 500년간 시흥(참판공)과 이곳 괴산(배위 의성김씨할머니)에 두 분은 떨어져 계셨다. 원형 둘레석에 앞에는 원래의 작은 묘비석(참판공)과 큰 묘비석(배위)이 나란히 있고 좌우에는 역시 한 쌍씩의 문관석이 있다.
<맨 위의 참판공(휘 언묵) 묘소>
제 2단에는 맨 좌측에 영상공(휘 錫)이 모셔져 있다. 원래는 내외분이 쌍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합분을 했다. 배위이신 행주기씨할머님의 묘소를 파니 물이 많이 고여 있었다 한다. 이번의 공사로 편히 모시게 되어 모두들 기분 좋아 했다.
<2단 첫째의 영상공(휘 석) 묘소>
영상공 우측으로는 장자이신 구암공 묘소가 있다. 벌써 두 번째 이장이다. 최초는 충주시 살미면 무릉리에서 77년 경 충주호 건설로 능촌리 충민사 뒤로 옮겼다가 이번에 다시 이장되었다. 사각의 둘레석을 했고 앞에는 약 8자비 정도의 크고 웅장한 신도비를 그대로 이곳으로 옮겼다. 그 우측으로는 역시 지난 3월 15일 참판공과 함께 시흥에서 이곳으로 이장된 현감공(휘 孝甲)의 묘소가 사각의 둘레석으로 모셔져 있고 그 우측으로는 영상공의 묘비 중건비가 서 있다.
<2단 둘째의 구암공(휘 충갑) 묘소> (전에 있던 신도비를 우선 묘소 앞으로 모셨다)
<맨 우측의 현감공(휘 효갑) 묘소> (지난 3월 15일 시흥 소래산에서 이장했다)
제 3단에는 원래부터 있던 비안공(휘 仁甲) 선조님의 묘소가 원래 상태 그대로 있고,
<제3단의 비안공(휘 인갑) 묘소> (원래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다)
제 4단에는 부평공(휘 時晦, 구암공 장자), 송화공(휘 緯), 안흥군(휘 緻-가묘)이, 제 5단에는 송화공(휘 得宗), 안풍군(휘 得臣-가묘), 화은군(휘 天柱-가묘)가, 제 6단에는 참판공(휘 天挺), 동은군(휘 可敎), 연천공(휘 可行)이 있다. 각 묘소는 사각의 둘레석으로 장식했고 새로 만든 와비가 일정하게 배열되어 있었으며 사초를 하고 주위의 나무도 말끔하게 정리하여 매우 깨끗하였다. 전엔 좀 어수선했는데 이제는 누가 방문해도 부끄럽지 않게 되었다.
한참 묘역을 보고 있는데 주회대부님께서 오신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있으랴, 휴일에 쉬지도 않고 찾아 주시는 이 분들, 그 놀라운 정성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주회대부임, 익수, 태영 아저씨께 간단한 해설을 하면서 맨 위의 참판공부터 아래로 오면서 참배를 했다.
<기념촬영-좌로부터 주회, 항용, 태영, 규태, 익수>
부듯한 맘을 안고 묘역을 내려와 충익공 신도비 앞을 지나 충익공 묘소로 향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다. 안사연 두 분과 익수아저씨, 영회대부님께는 취묵당을 다녀오시도록 하고 나는 행사 마지막 점검에 바빴다.
<백곡선조님이 만드시고 시문을 읊던 곳-취묵당>
<취묵당 내의 각종 현액들>
<취묵당에서, 좌로부터 영회. 익수, 태영(군)>
댓글목록
김정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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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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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모두 큰일 하셨습니다.면모를 일신한 묘역이 재작년 안사연 여름 캠프때
그리고 작년 묘비제막 때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축~ 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