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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에 사는 안동김씨 계공랑파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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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6-05-05 00:12 조회1,587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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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서  작성일 : 2002/03/10 01:23 (from:61.98.0.13) 조회 : 113

우리가문 집성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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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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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끊긴 외갓집 제사 안동김씨가 400년 모셔
 
[중앙일보 2005-11-08 05:43]    
 

[중앙일보 송의호] 외동아들이 일찍 죽어 대가 끊긴 집안의 외손들이 400여 년째 변함없이 외할아버지 제사를 올리고 있다.

경북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에 사는 안동김씨 계공랑파 집안 10여 명은 3일 마을에서 3㎞쯤 떨어진 대하리 산중턱의 묘소에서 제사를 지냈다. 해마다 햇곡식으로 음식을 마련해 음력 시월 초이틀에 올리는 묘제(墓祭)다. 400여 년째 이어지는 집안의 중요 행사라 연장자인 김동렬(77)씨가 초헌을 맡았다. 그러나 묘의 주인공은 안동김씨가 아니다. 조선 중기인 16세기 후반 이웃 마을에 살았던 장수황씨 부부의 무덤이다. 묘제에 참석했던 17대손 김일묵(44)씨는 "이 무덤은 까마득한 윗대 외할아버지의 묘소"라며 "그 외할아버지의 아드님이 후사를 잇지 못해 외손인 우리가 제사를 지낸다"고 설명했다.


장수황씨는 딸 부부에게 재산은 물론 묘소 관리와 제물 준비에 쓸 수 있도록 토지까지 물려 주었다. 안동김씨 사위는 그때부터 처가 제사를 지냈다. 이후 종중계(宗中契)도 구성되고 제사를 지내는 내력을 적어 문서로도 남겼다. 현재도 토지는 3000평이 전해지고 있어 안동김씨는 여기서 나온 수익으로 제사를 준비한다는 것. 또 종중계를 열기 위해 안동김씨 집안은 지금도 정월보름과 여름 복날 등 일년에 두 차례 모인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4일부터 문경 새재박물관이 전시 중인 '평산신씨 묘 출토 복식전'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묘를 이장하면서 미라로 발견된 평산신씨는 바로 안동김씨가 제사를 지내는 장수황씨의 부인이었다. 평산신씨 무덤에선 치마.저고리 등 복식 유물 70여 점이 무더기로 나왔다. 안동김씨는 지난해 외할머니로 밝혀진 평산신씨 유해를 합장했다.


새재박물관은 출토 복식과 함께 외손들이 제사 지내는 사연을 담은 '추원록(追遠錄)' 등 안동김씨 집안에 전해지는 고문서 40여 점을 같이 전시했다. 추원록엔 '우리 외고조부는 살림이 조금 넉넉하셨으나 하나뿐인 아들이 죽자 달리 대를 이을 사람이 없어 제사를 지내는 범절은 지극히 어렵게 되었다…'고 적혀 있다.


새재박물관 안태현(38) 학예연구사는 "조선 중기만 해도 자손이 없는 경우 외손이 제사를 지내는 외손 봉사 제도가 있었다"며 "이번 전시는 그런 문화를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당시는 재산 분배도 아들.딸이 공평해 오늘날 남녀 평등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문경=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문경 평산신씨 묘 출토 복식 특별전>
[연합뉴스 2005-11-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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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caption.gif새재박물관 특별전

(문경=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문경시 새재박물관은 4일부터 12월11일까지 '평산신씨 묘 출토 복식 및 관련 고문서'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새재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에서 지난해 문경시 산양면 연소리 평산신씨 무덤에서 나온 의복유물 70여점과 묘주 가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고문서 40여점을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는 의복유물은 2004년 3월 평산신씨의 묘를 이장하면서 발견됐던 것.

이장 당시 16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미라가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새재박물관은 무덤이 이장된 뒤 복식유물이 다시 매장됐다는 소식을 듣고 문중의 동의를 얻어 4월에 연소리 분묘를 재발굴해 보수.보존처리를 거쳐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

전시되는 유물은 금선단치마 등 치마류 6점, 당저고리 등 저고리류 9점, 모시장옷 등 장옷류 5점, 바지류 5점, 적삼류 4점, 버선 9켤레, 단령 1점 등이다.

지금까지 일부분만 금실로 수놓은 치마는 몇 점 남아 있지만 이번에 공개된 금선단치마처럼 전체가 금실로 짜여져 있는 것은 드물다.

당저고리도 조선 초기에 유행했던 것으로 국내에는 몇 점 남아있지 않은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박물관측은 지난 5월 복식유물의 주인공을 둘러싼 가계를 분석하던 중 무덤의 제사를 지내온 안동김씨 집안에서 발견된 고문서 48점을 함께 전시한다.

박물관이 문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라의 주인공은 평산신씨로서 신사임당과 6촌간이며 종6품인 인의(引儀)를 지낸 남편 황지와 사이에 아들과 딸을 뒀다.

남편이 그다지 높지 않은 관직을 지냈음에도 당시로써는 귀했던 금선단치마가 신씨 무덤에서 나온 점으로 미뤄 박물관측은 치마가 상례나 혼례용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신씨와 황씨의 제사를 사위인 안동김씨 집안이 400여년간 지내온 점이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박물관측에 따르면 신씨와 황씨의 아들이 후사를 잇지 못하자 사위인 안동김씨 집안이 제사를 지내는 외손봉사(外孫奉祀)를 했다.

조선 중기만 해도 자손이 없는 경우 외손이 제사를 지내는 외손봉사가 이뤄졌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외손임에도 안동김씨 집안은 종중계를 구성해 제사를 지내고 물려받은 문중 전답을 관리해왔다.

안동김씨 집안이 이 같은 이력을 문서로 기록해 놓아 무덤의 주인공과 가계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박물관측은 밝혔다.

새재박물관은 복식유물의 컬러사진과, 고문서 연구.분석 자료를 담은 '금선단 치마 입고 어디 다녀오셨을까'(민속원)를 전시회 개막에 맞춰 함께 발간했다.

새재박물관 안태현 학예연구사는 "평산신씨의 관이 3중으로 돼 있었고 회로 된 곽이었기 때문에 유물 보존이 가능했다"며 "이번 전시 유물들은 복식사 연구뿐 아니라 문화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김주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주회
작성일

  이 전시회의 발굴자료는 '금선단 치마 입고 어디 다녀 오셨을까'(문경새재박물관 지음, 민속원)라는 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솔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솔내
작성일

  후안동김씨 집안에 훌륭한 전통에 진한 감동이 되는 군요.
우리 (선안동김씨)도 많은 외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문온공파의 장손이신 직제학공( 휘 맹헌)의 장인인 양성이씨
공소공 이사검공의 묘소를 500년간 수호 제사지내왔습니다.
몇해전에 양성이씨에게 넘겨주었지요.
이사검의 아버지는 일전 윤만씨가 전해준 강릉왜구를 막아낸 분(이옥)이고,
아들은 단종복위를 도모하다 참형을 받은 이휘이지요.
직제학공의 아들(김자청)은 김종서의 사위이시구요..
당시 정치상황이 눈에 그려지는군요.
이상황에서 양성이씨는 멸문지화를 당하니 직제학공의 후손들이
그후 계;속해서 묘소를 수호하고, 제사를 올렸습니다.
몇해전에 양성이씨에서 찾아와 이제는 그들이 지냅니다.

김태홍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홍
작성일

  그렇군요.. 책이 있네요... 새재박물관의 안태현학예사는 저와 친분이 있는 선배님입니다.
책을 한번 구해봐야겠네요...^^

김윤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윤만
작성일

  음성공 문중에도 음성공 장인이신부사공 청산김씨(휘 연지)의 묘를 400여년간 수호하고 시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성이씨 이휘의 후손은 절손되지 아니하고 현재 전남 나주에 세거하고 있다하고, 학자도 여러명 배출하였다는 양성이씨정절공파의 전언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