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소설-이 생에서는 늘 이별이었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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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05-12 12:57 조회1,865회 댓글0건본문
<제 17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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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손곡을 도우고 싶었다. 그래서 슬그머니 아버지께 말씀드려 서리(胥吏)자리하나 마련할테니 가시겠느냐고 물었다. 손곡은 정색을 하고 말했다. 젊은 시절 한때 생활 때문에 한리학관(漢吏學官)을 하다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네. 그때 *격암(格庵)선생이 말하더군. "자넨 천문성(天文星)을 타고났다" 고, 그러면서 천문성을 타고 난자는 몇 푼 급료보다는 글이 일러주는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 그게 운명이라는군. 그렇지 않으면 더 불행해진다고. 그러니 날 동정은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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