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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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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작성일02-05-02 22:48 조회2,0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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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민족문화의 근간은 관혼상제(冠婚喪祭)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고 그중 으뜸은 상례문화(喪禮文化)

라 할 수 있으며 이 상례문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인과 영생을 함께할 수의입니다. 즉, 수의는 자

식이 고인에게 드리는 마지막 예와 효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수의에 대하여 정확한 연구자료는 없지만 935년 신라의 마지막왕인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나

라를 빼앗긴 설움에 당시 서민들이 즐겨입던 누런 삼베의 누더기 옷을 입은 채 개골산 (皆骨山 - 지금의

 금강산) 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자이에 우리의 조상들은 상(喪)을 당했을 때 삼베옷을 입고 망자(亡者)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상복(喪服)의 풍습으로 전해내려오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러한 삼베수의 문화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단지 우리의 전통적인관습에

 있기보다는 삼베가 갖고 있는 놀라운 여러 가지의 기능을 이미 우리의 조상들은 알고 계셨기 때문이 아닌

가 생각됩니다.


즉, 삼베(大麻)는 다른 직물은 물론 같은 마직물인 아마(亞麻)나 모시(苧麻)보다도 매우 뛰어난 수분 흡수

력과 배출력, 항균(抗菌)기능과 항독(抗毒) 그리고 살속까지 파고든다는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추고 있는

 직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수의를 삼베로하게되면 조상의 시신으로부터 잡균의 서식을 막아주어 시신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모실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또한, 풍수지리설에따라 좋은 명당에 묘를 쓰듯이 삼베로된 수의의 사용은 이러한 삼베의 특성 때문에 시

신이 잘 유기되어고인의 유골이 변색되지 않고 황골(黃骨)이되어 동기감응(同氣感應)식으로 조상의 기가

후손에 전해짐으로서 후손들에게 번영과평안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것이라 합니다.

 한편 오늘날까지도 부모님의 묘자리와 영정 그리고 수의는 살아생전에 미리 준비해두는 풍습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그중 수의는윤년(閏年) 윤달(閏月)에 준비하거나 또는 부모님의 육순/칠순때 준비해드리기

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금년과 같이3-4년마다 반복되는 윤년(閏年) 윤달에 살아계신 부모님에게 미리

 수의를 준비해 두곤 하였는데 이는 윤달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되는 공(空)달이기 때문에 그 달에는 무엇

을 하든지 아무런 탈이 없는 달이라하여 이시기에 준비해드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편 이렇게 살아생전에 부모님의 수의를 준비해 드리는 것은 최근에 일부자손들이 마치 부모님의 죽음

을 기다리는듯한 불효(不孝)의 의미로 받아드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경우이며 오히려 이

러한 수의의 준비를 부모님께서는대단히 큰 선물로 생각하고 계시는데 그이유는 살아생전에 수의를 준비

하는 것은 부모님을 더욱 건강하고 장수하심을 기리는것이며 자손은 번영과 평안을 받게 된다는 믿음이

 전해 내려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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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수의란? - 격식을 갖춘수의라는 뜻으로 수의복을 포함한 부속류 일체를말합니다.

평수의란? - 가진수의에서 장매 천금(이불)과, 지금(요), 도포(남)또는원삼(여)이 제외된 수의로

서 옛날 평민이하 하류계층의 사람들이 이용하던 수의이며. 근래에는 행려자등에게 사용합니다.

세(細)란? - 올의 가늘고 굵음을 뜻하며 1세는 80가닥의 올을 말합니다.

수의가 큰  이유는? - 수의는 일반의류에 비해 매우크게 만드는데 그 이유는고인(故人)에게 수

의를 입힐 때 고인을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도록하기 위함인며, 이는 고인을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

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진수의를 만들기위한 삼베의 양 - 남자용과 여자용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195자(폭

34-37cm)정도가 소요 됩니다




▣ 김재익 - 잘 보았습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 그리고 여기 들어와 보신분 모두 부자 되세요
▣ 김영환 -
▣ 김은회 - 귀한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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