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이우명 기자 = 충남 천안시는 13일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대첩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김시민 장군 유허지 정비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열고 생가복원과 답사객을 위한 편익

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천면 가전리 460의2 김 장군 생가터 1천582㎡와 그 일대의 활터 182㎡는 2002년 도지정기념물

 제166호로 지정돼 있다.

용역을 맡은 충남도 역사문화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김 장군의 유허지를 인근 독립기념관과

독립운동가인 이동녕 선생 생가터, 유관순 열사 유적지 등과 함께 항일운동의 본거지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김 장군 유적지 일대는 천안-논산 고속도로와 천안-진천 국도 21호선이 통과하는 등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좋아 관광자원으로도 활용가치가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생가터로 추정되는 터를 최대한 원형 보존하고 추모공간에는 사당과 담장 등을

고증을 거쳐 원형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활터 주변에는 김 장군의 유년기 병정놀이, 활쏘기 모습 등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08년까지 김 장군의 유허지를 정비해 구국충절의 고장이란 정체성 확보에 힘쓰겠다"며

"내년에 30억원의 관련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무공 김시민 장군은 조선 명종 9년(1554년) 당시 목천현 백전리(현재 병천면 가전리 잣밭마을)에서

출생해 그곳에서 15세까지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