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김시민장군 공신 교서 반환-한국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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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07-22 08:11 조회1,483회 댓글0건본문
2006년 7월 22일(토) 1:47 [한국일보]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싸움을 지휘한 김시민(金時敏ㆍ1554~1592) 장군의 공신교서(功臣敎書)가 24일 국내에 돌아온다.
MBC ‘!느낌표’의 ‘위대한 유산 74434’ 제작진은 21일 “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일본 고서점상이 소유하고 있는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 매입에 필요한 1,400만엔(1억1,400만원)을 모았다”면서 “24일 일본에 가서 공신교서를 되찾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신교서란 임금이 나라나 왕실을 위해 공을 세운 신하에게 공신 칭호와 상을 내린 기록서. 김시민 장군 공신교서는 선조가 1604년 내린 것으로, 가로 226㎝, 세로 37.2㎝의 비단 두루마리에 김시민 장군을 선무 2등 공신으로 추증하고 노비와 밭 등을 상으로 하사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 공신교서는 지난해 11월 도쿄 고서점가 경매에 나와 존재가 알려졌다.
공신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 달간 특별전시를 거쳐 국립진주박물관에 영구 기증된다. ‘!느낌표’ 제작진과 문화연대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환수 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연대 관계자는 “현전하는 선무공신교서는 대부분 보물로 지정돼 있다”면서 “평범한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해외에 반출된 문화재를 찾아오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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