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군 고유제문-제5회 안사연 여름캠프
페이지 정보
김항용 작성일06-08-25 08:19 조회1,758회 댓글0건본문
<大安君 靈壇 祭文>
2006. 8. 19. 大安君 32代孫 恒鏞(제) 奉撰, 奉讀
단군기원 4339년 8월 19일에 이곳 대안군 선조님 영단 아래에 모인 우리 안동김씨 후손 일동은 할아버님께 삼가 고하옵니다.
고려보국 대안군 공부시랑 평장사(高麗輔國 大安君 工部侍郞 平章事)이신 할아버님이시여! 할아버님께서는 경순대왕과 낙랑공주의 넷째 아드님으로 출생하시어 공부시랑(工部侍郞) 평장사(平章事-정2품)에 오르시고 대안군(大安君)에 봉군되셨으며, 1028년(고려현종19) 3월 4일 몰하시고 북녘 땅인 현 경기도 개성군 영남면 용흥리 화곡 오룡산 남쪽기슭에 묻히셨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할아버님의 묘소는 그 뒤 유실되어 오다가 1784년(정조 8)에야 묘지석이 발견되어 할아버님의 개략적 묘소 위치와 친족관계가 겨우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상의 내용 외에는 그 어느 것도 찾을 수 없는 답답한 현실입니다. 이 모두가 후손들인 우리 모두의 무지와 불민의 결과이옵니다. 그저 송구하고 민망할 뿐이옵니다.
그런데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2002년 3월, 경주김씨 태사공파종회에서 경순대왕릉 아래인 이곳에 할아버님의 영단을 건립하여 허공을 떠돌던 할아버님의 혼령을 이렇게라도 모시고 배례를 올릴 수 있게 되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할아버님 이후 충렬공에 이르기까지의 후손들에 대한 가계에 대해서는 문헌 기록상의 불명으로 인하여 세대수와 휘(諱)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이며 또한 극히 간략한 기록이라도 전하고 있는 일부 선조님들에 대해서도 묘소는 모두 유실되어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늘날의 우리 후손들은 대안군할아버님으로부터 충렬공의 부친이신 상서공(휘 효인)에 이르기까지의 불분명한 가계에 대해 모든 역사 자료를 찾고 종합하여 확정지어야 하며, 또한 영단을 조성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안사연에서는 수년 전부터 선계대수와 휘에 관한 여러 역사 자료를 발굴하고 정리하여 학술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대종회에서는 이 선계대수와 휘를 공식적으로 확정 지은 다음 부지를 마련하여 영단을 건립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여기서 멀지 않은 파주에 세거하고 있는 우리 안동김씨 군사공파의 칠정문중에서는 이 난제인 영단 건립을 위한 부지 마련과 영단 설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반갑고 감사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대안군 할아버님, 그리고 허공을 떠돌고 계신 여러 선조님들이시여! 이제 선조님들의 통한이 곧 가셔질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대업을 용기 있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 기필코 임무를 완수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실행만이 남아 있을 뿐이옵니다. 대안군 할아버님께 바라옵건대 그날까지 우리를 잘 인도하고 보살펴 주시며 큰 힘을 주시길 간절히 기원하옵니다.
오늘부터 40여명의 후손들이 1박 2일간 안사연 정기 행사인 제 5회 여름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일이 안전하고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이에 맑은 술과 간소한 제수를 올리오니 강림하시어 흠향하시옵소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