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사공(휘 영수)포항관련자료-4(간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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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06-09-03 07:12 조회1,861회 댓글1건본문
答金統相永綬
恩除允愜公誦非敢私賀而前此再奉下問迄未上謝雖緣於討便之難稽後久時不勝慊悚伏未審秋凉視篆氣體若何伏想積久勞憊之餘不能暫時調養旋이劇邑爲國忘身固知閤下一念斷斷而區區嚮慕之極自不任不瑕有損之廬也天翼向來告別之日不敢過北亭一步者蓋不欲獨異於衆民而拜違以來下懷落莫愴愴然若無所歸直辱跋涉千里勇進鈴下重奉不鄙之眷懷而老母炳憂長時沈苦私意所拘遂誠無路早晩按節之緣倘在嶠南且當迎拜於馬首추是迎祝而己今年로雨可謂振古所罕秋夕前日旬之內三値大水山谷懷襄之日太平堤未免潰決餘外新堤亦多傷缺獨西面兩堤無故云耳太平堤則方有補築之議而但堤下新畓偏被風損其不爲災處者甚罕云稅入之大縮推此可料初年立條之日若不能如約施行則閤不辛勤設立之意恐不能천見實效是所豫廬也
(농수선생이 김통제사의 서신을 받고, 답장을 보내는 내용)
김영수 통제사에게 답함
은총(恩寵)으로 제수 하심이 진실로 마음에 드십니까? 감히 사사로이 하례 드림이 아니옵고, 전에 두번이나 하문(下問)하셨으나 지금껏 답장을 못 드린 것은 비록 인편을 구하기 어려웠다 하여도 편지가 도착한지 오래 되어 황송함을 이기지 못하겠나이다. 엎드려 살피지 못하건대 가을날 서늘한 때에 기체 후가 어떠하십니까? 엎드려 생각하건대 괴롭고 고달픔이 오래 쌓인 나머지 잠시동안도 조양(調養)하시지 못하고 바로 극읍(劇邑)에 부임하시어, 나라를 위하여 내 몸을 잊으시니 진실로 합하(閤下)의 일념이 단단하여 구구하게 향모(嚮慕)하기를 극진히 하고, 옥에 티가 없음을 알겠나이다.
천익(天翼)은 지난번 고별하던 날에 북정(北亭)에서 한 발자국의 거리도 지나가지 아니함은 대개 중민(衆民=고을민)에게 이상하게 보이려하지 않음이요, 배별(拜別=인사후 작별)후로 저의 생각이 섭섭하고 슬펐으나 만약 들어갈 곳이 없었으면 바로 천리길을 넘고 물을 건너 용맹하게 영하(鈴下)에 나가 다시 불비(不鄙)의 권회(眷懷)를 받들고자 하였으나, 노모의 병환이 오랫동안 심고(審苦)하여 사의(私意=개인생각)가 구애받음으로 정성을 이를 길이 없었습니다. 조만간 안절의 인연으로 교남(嶠南)에 있을 때, 마땅히 마수(馬首)에서 맞이하여 뵈올 것을 앙축할 따름입니다.
예년에 드믈게 금년은 큰비가 많이 와서 추석 전 열흘동안에 세 차례의 큰 물로 인하여 산곡(山谷)이 무너지던날, 태평제가 무너지고, 그 밖의 신제(新堤)도 많이 터졌으나, 유독 서면(西面)의 두 개 제(堤)만 무고하다고 합니다. 태평제를 보축하자는 논의가 있고, 뚝 밑에 신답(新畓=새로 일군 논)들이 수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재해를 받지 않은 곳이 매우 드믈다 하오니 세입(稅入)이 크게 줄어들 것은 이로 미루어 가히 헤아릴 수 있고, 민생이 큰 문제라 할것입니다. 초년(初年) 입조(立朝)한 날에 만약 약속대로 시행하자면 합하(閤下)께서도 설립(興海九堤의 설립을 뜻함)한 뜻이어렵게 되어 빨리 실효를 보지 못할까 하여 미리 근심하는 바입니다.
<註>
조양(調養) = 몸 조리를 하는 것.
극읍(劇邑) = 사무가 많은 고을.
합하(閤下) = 정1품의 공직에 있는 분에 대한 경칭.
향모(嚮慕) = 존경하고 사모하는 것.
불비(不鄙) = 천하지 않은 것.
권회(眷懷) = 돌아보고 생각 함.
교남(嶠南) = 영남지방
(?)서면(西面) = 흥해군 당시 西面-현재의 흥해읍 城谷里 일대, 冷川洞, 馬場洞, 忠谷洞, 城下洞과 현재의 鶴川里일때, 鶴林洞, 川上洞
농수(農叟) 최천익 (崔天翼)
恩除允愜公誦非敢私賀而前此再奉下問迄未上謝雖緣於討便之難稽後久時不勝慊悚伏未審秋凉視篆氣體若何伏想積久勞憊之餘不能暫時調養旋이劇邑爲國忘身固知閤下一念斷斷而區區嚮慕之極自不任不瑕有損之廬也天翼向來告別之日不敢過北亭一步者蓋不欲獨異於衆民而拜違以來下懷落莫愴愴然若無所歸直辱跋涉千里勇進鈴下重奉不鄙之眷懷而老母炳憂長時沈苦私意所拘遂誠無路早晩按節之緣倘在嶠南且當迎拜於馬首추是迎祝而己今年로雨可謂振古所罕秋夕前日旬之內三値大水山谷懷襄之日太平堤未免潰決餘外新堤亦多傷缺獨西面兩堤無故云耳太平堤則方有補築之議而但堤下新畓偏被風損其不爲災處者甚罕云稅入之大縮推此可料初年立條之日若不能如約施行則閤不辛勤設立之意恐不能천見實效是所豫廬也
(농수선생이 김통제사의 서신을 받고, 답장을 보내는 내용)
김영수 통제사에게 답함
은총(恩寵)으로 제수 하심이 진실로 마음에 드십니까? 감히 사사로이 하례 드림이 아니옵고, 전에 두번이나 하문(下問)하셨으나 지금껏 답장을 못 드린 것은 비록 인편을 구하기 어려웠다 하여도 편지가 도착한지 오래 되어 황송함을 이기지 못하겠나이다. 엎드려 살피지 못하건대 가을날 서늘한 때에 기체 후가 어떠하십니까? 엎드려 생각하건대 괴롭고 고달픔이 오래 쌓인 나머지 잠시동안도 조양(調養)하시지 못하고 바로 극읍(劇邑)에 부임하시어, 나라를 위하여 내 몸을 잊으시니 진실로 합하(閤下)의 일념이 단단하여 구구하게 향모(嚮慕)하기를 극진히 하고, 옥에 티가 없음을 알겠나이다.
천익(天翼)은 지난번 고별하던 날에 북정(北亭)에서 한 발자국의 거리도 지나가지 아니함은 대개 중민(衆民=고을민)에게 이상하게 보이려하지 않음이요, 배별(拜別=인사후 작별)후로 저의 생각이 섭섭하고 슬펐으나 만약 들어갈 곳이 없었으면 바로 천리길을 넘고 물을 건너 용맹하게 영하(鈴下)에 나가 다시 불비(不鄙)의 권회(眷懷)를 받들고자 하였으나, 노모의 병환이 오랫동안 심고(審苦)하여 사의(私意=개인생각)가 구애받음으로 정성을 이를 길이 없었습니다. 조만간 안절의 인연으로 교남(嶠南)에 있을 때, 마땅히 마수(馬首)에서 맞이하여 뵈올 것을 앙축할 따름입니다.
예년에 드믈게 금년은 큰비가 많이 와서 추석 전 열흘동안에 세 차례의 큰 물로 인하여 산곡(山谷)이 무너지던날, 태평제가 무너지고, 그 밖의 신제(新堤)도 많이 터졌으나, 유독 서면(西面)의 두 개 제(堤)만 무고하다고 합니다. 태평제를 보축하자는 논의가 있고, 뚝 밑에 신답(新畓=새로 일군 논)들이 수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재해를 받지 않은 곳이 매우 드믈다 하오니 세입(稅入)이 크게 줄어들 것은 이로 미루어 가히 헤아릴 수 있고, 민생이 큰 문제라 할것입니다. 초년(初年) 입조(立朝)한 날에 만약 약속대로 시행하자면 합하(閤下)께서도 설립(興海九堤의 설립을 뜻함)한 뜻이어렵게 되어 빨리 실효를 보지 못할까 하여 미리 근심하는 바입니다.
<註>
조양(調養) = 몸 조리를 하는 것.
극읍(劇邑) = 사무가 많은 고을.
합하(閤下) = 정1품의 공직에 있는 분에 대한 경칭.
향모(嚮慕) = 존경하고 사모하는 것.
불비(不鄙) = 천하지 않은 것.
권회(眷懷) = 돌아보고 생각 함.
교남(嶠南) = 영남지방
(?)서면(西面) = 흥해군 당시 西面-현재의 흥해읍 城谷里 일대, 冷川洞, 馬場洞, 忠谷洞, 城下洞과 현재의 鶴川里일때, 鶴林洞, 川上洞
농수(農叟) 최천익 (崔天翼)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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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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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감사합니다. 홈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