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목사 심낙수(沈樂洙)가 상소하기를, 페이지 정보 김은회 작성일06-11-18 11:22 조회1,726회 댓글0건 이전글 다음글 수정 삭제 목록 본문 정조 18년 갑인(1794, 건륭 59) 3월 8일(을미) 제주 목사 심낙수가 낙향할 것을 청했으나 불허하다 제주 목사 심낙수(沈樂洙)가 상소하기를, “생각건대 제주도는 호남의 방벽이 되며 말이 생산되고 귤을 바치는 곳으로서 진실로 이 롭게 쓰이는 곳이지만 이보다 더 중대한 것이 있습니다. 일본의 대판(大坂)과 강호(江 戶), 중국의 복건(福建)과 강남(江南) 사이에 끼어 있는 섬이므로 동쪽이나 서쪽에서 순 풍을 타고 한번 돛을 올리면 5, 6일의 노정에 불과합니다. 고려 때 삼별초(三別抄)가 반란을 일으켜 이 섬에 웅거하자 김방경(金方慶)이 토벌하러 오다가 바다 가운데에서 풍랑을 만나 탄식하며 말하기를 ‘나라의 안위(安危)가 이 한 번 의 일에 달려 있다.’ 하였습니다. 방경으로 말하면 세상에 드문 명장(名將)이므로 작은 섬 을 한때 웅거한 반적(反賊) 정도는 언제든지 멸할 수 있었으나 ‘나라의 안위가 이 한 번의 일에 달렸다.’고까지 하였으니 이는 대체로 외국과 연통(連通)할 것을 우려해서였습다. 【원전】 46 집 454 면 【분류】 *행정(行政) / *군사(軍事)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수정 삭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