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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공 선조님 시제 봉행 및 정기총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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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12-01 17:31 조회1,46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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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공 선조님 시제 봉행 및 정기총회 후기>

 (아래 사진들은 당일 우천관계로 실내 촬영을 해야 했고, 혼란을 줄이고자 후래쉬 사용을 하지 않은 관계로 어둡거나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양해바랍니다)

 

*일시 : 2006. 11. 27(월). 11:00-13:00

*장소 : 경기도 안양시 관양1동 재실 영모재

*참석인원 : 약200명

*내용 : 문영공(휘 恂) 시제 봉행 및 정기총회


 오늘은 문영공(휘 恂) 선조님 시제일이다. 월요일이었지만 마침 직장은 여유가 생겨 시간을 낼 수 있었다. 바삐 정리하고 10시에 안양으로 향했다. 아침부터 가을비는 그치지 않고 내렸다. 오늘 시제는 아무래도 재실에서 올려야 하리라. 처음으로 참예하는 시제인지라 기분은 약간 상기되었다. 10시 30분에 재실 영모재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와 계셨다. 여기저기 인사하기에 바빴다. 주로 제학공, 안렴사공, 익원공 3개파의 종친들이 대부분이었다. 서운관정공파는 오늘 광주 재실에서 시제가 있어 거의 참석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도 약 200여분께서 오시어 재실 주변과 각 방에 꽉 들어차니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재실 주위는 현대식 건물들이 한옥 재실 한 채만을 높이 에워싸고 있었다. 재실은 마치 거대한 공룡들에게 포위당한 작은 토끼와 같았다. 앞으로 이 재실은 어찌될지 은근히 걱정도 됐다.

 그동안 문영공 시제 관련 기록은 전혀 없었기에 여러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그런데 좁은 실내에서 후래쉬를 계속 터뜨리자 분위기가 너무 산만하고 어른들은 얼굴을 찌푸리셨다. 결국 후래쉬를 끄고 찍기로 했다. 아무래도 자신이 없다.

 이윽고 11시, 시제 봉행 예고가 있고 곧 분방 발표가 있었다. 분방은 다음과 같았다.

 初獻官 : 俊會(제),    亞獻官 : 弘植(안),   終獻官 : 榮俊(익),

 

大祝 : 聖會,  執禮 : 命會,  掌饌 : 太圭,  陳設 : 琪會,  奉香 : 安會,  奉爐 : 萬吉,  奉爵 : 泰喆,   奠爵 : 喆會,  司罇 : 容周,  贊人 : 在光,  贊唱 : --,  直日 : 鶴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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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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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찬 모습>

 

제상의 지위는 聖會(안)종친님께서 書하셨다.

  顯二十三代祖考行奉議大夫寶文閣大提學三重大匡判三司事上護軍上洛君諡文英公府君 神位

  顯二十三代祖妣齊平郡夫人陽川許氏神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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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위>

 

 집례인 명회님께서는 실내를 정숙시킨 후 창홀을 시작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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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례-명회님의 창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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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한 헌관들 :좌(초헌관)-문영공 대종손 준회, 중(아헌관)-홍식대종회장, 우(종헌관)-영준 전 익원공파부회장>

 

재실이 좁아 조금은 답답했다. 강신을 할 때 고위잔 다음에 비위 잔에도 술을 받아 모사기에 담는 모습은 특이했다. 이어 참신례, 초헌례, 독축, 아헌례, 종헌례, 유식례, 진다례, 사신례, 분축, 고예성, 음복을 거쳐 집례의 예필로써 모든 의식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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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헌관 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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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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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축, 축관-성회님>

 축문은 다음과 같았다.

 維歲次 丙戌 十月 甲寅朔 初七日 庚申 二十三代孫 俊會 敢所告于

顯二十三代祖考 行奉議大夫 寶文閣大提學 三重大匡判三司事 上護軍 上洛君 諡文英公府君 神位

顯二十三代祖妣齊平郡夫人陽川許氏 神位

  氣序流易 霜露旣降 瞻掃封塋(日氣不順 未奠靈域) 不勝感慕 謹以 淸酌庶羞 祗薦歲事 尙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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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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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헌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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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축>  

 그런데 진다례시 재위자들이 모두 부복을 하지 않고 고개만 숙이는 것이 또 새로웠다. 맨 마지막에 직일(直日-학응님)께서는 총평을 통해 당일 헌관 세 분을 소개를 하였다. 

 

  이어 그 자리에서 정기총회가 있었다. 먼저 선회(안)총무님으로부터 개회선언이 있었고 이어 학응(제)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는데 금년도에 발간한 <문영공 종사록>의 미교정으로 인해 많은 오탈자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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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회 총무님의 개회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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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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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응회장님의 인사말>

 

 경과보고에서 선회 총무님은 종사록의 불충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면서 이 종사록은 차후에 더 나은 종사록 발간을 위한 밑받침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그리고 회장 이하 각 임원들의 임기가 2, 3년 등으로 달리 되어 있어 불편했던 것을 3년으로 통일하자는 개정안이 상정되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감사보고에서 태영(익) 종친께서는 모든 회계업무가 이상 없었고 통장 및 전 장부가 철저히 관리되고 있었음을 발표하였으며, 결산보고에서 재무이신 영묵종친께서는 결산을 상세히 보고하였고 예산보고는 유인물로 대치하자는 의견에 따라 생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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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영묵종친님>

  

 이어 대의원회에서 추대되신 신임 회장 회윤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는데, 회윤회장님은 오래 전부터 문영공 종회에서 활동해 오셨으며 재무를 보신 적도 계셨다. 안렴사공의 20대손으로서 <會>항이시며 현재 청주에 거주하고 계셨다. 신임회장님은 인사말을 통해 전임 회장님들의 업적에 감사하며 앞으로 성심을 다해 종회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1942년 개성에서 문영공의 묘지석이 발견되어 1943년 이곳으로 이안해 오던 과정, 1949년 백범선생 귀국 환영식과 문영공종회 위토 조성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자신의 임기 내에 문영공 묘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는 사업 계획과 포부를 밝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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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회윤회장님>

 

 이어 감사에는 태옥(제)종친이 신임 되었고 태영종친(익)은 유임되었다. 학응회장은 이때 잠시 일어나 감사는 회장 소속파가 아닌 다른 파에서 맡는 것이 불문율의 관행처럼 되어 있다는 보충 설명하셨다. 

 선회총무님은 계속하여 여러 가지 종회 운영에 관한 말씀을 하셨는데. 문영공 종사록 1500부 발간 과정, 이 책속에 수록되어 있는 문영공 관련 많은 신자료들은 상당부분 안동김씨 홈페이지의 내용을 기초로 했음과 이 자료들은 안사연 여러분들의 큰 노고와 활동으로 발굴되고 정리된 것이란 점, 안사연 여러분들에 대한 그동안의 노고와 눈부신 업적에 대한 감사의 말씀, 충렬공 이하 실묘된 선조님들의 묘소 발굴의 필요성과 당부, 신라왕들의 실묘 찾기, 제주 항파두리성의 항몽비와 관련한 우리 충렬공 선조에 대한 폄하성 문제, 충렬공을 소재로 한 일본소설  <풍도>, <검푸른 바다> 등의 소개와 우리 종친이신 봉석님이 창작한 <김방경 일본을 공격하라> 신작 소설의 소개, 앞으로 안사연의 신 자료 발굴과 관련한 문중 역사 책자 발간의 필요성과 안사연의 활동기대 등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갑자기 안사연 회원들인 저(항용)와 용주종친님, 영식종친님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고 소개 시키고는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기도 했다. 

 이어 신임 총무인 용주종친(안) 소개가 있었고, 오랫동안 고생하신 현 재무와 총무께 드리는 감사 선물 증정이 있었다. 그리고 태환(제) 종친은 발언권을 얻어 안사연에 대한 재정적 후원을 우리 문영공 종회에서 마련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하였다. 이로써 모든 공식 회의는 끝마쳤다.

 이날 용주종친님은 충렬공 소설책 판매를 위해 고생하셨고, 행사 후 문영공종회에서는 기념타올을 전 참석 종친들에게 참예 선물로 배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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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총무-용주종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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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 선물을 받는 영묵 종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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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한 종친 여러분들>

 

 재영 재실 거주종친과 그 가족들이 준비한 음식상이 들어오자 비록 좁긴 했지만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영만 안렴사공파종회장님으로부터 여러 가지 종사와 관련한 말씀을 듣는 동안 오늘의 문영공 시제 및 정기총회는 막을 내리고 있었고, 밖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쉼없이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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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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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 서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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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금전출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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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문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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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중 등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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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자 등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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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전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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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서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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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렬공 소설 판매 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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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 타올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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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실 내부의 대들보 상량문 : 단기 4281년(1948) 10월 7일 상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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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실 내부에 걸려 있는 현판-경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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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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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우중에 사진 촬영 하시느라 고생 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