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담 김시양 연구(석사학위 논문)-본론 (42-하담시의 문학사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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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12-29 12:51 조회1,513회 댓글0건본문
Ⅳ. 荷潭詩의 文學史的 意義
이상으로 朝鮮中期의 암울한 時代를 살았던 荷潭의 直節淸明하고 강직했던 淸白吏로서의 삶을 再照明해 보고 그의 詩文學 世界를 살펴보았다.
본 장에서는 荷潭이 文學史에서 차지하는 의의를 논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朝鮮時代 시풍의 변천을 개략적으로 살펴보고 朝鮮中期 詩文學에서의 그의 위치를 詩世界을 통해 밝혀보고자 한다.
朝鮮時代의 詩風은 4~5번 정도 변했다. 宣祖 때까지 麗末의 麗風이 계승되어 宋詩風이 主流를 이루다가 宣祖 이후 三唐詩人의 대두로 唐詩風이 고조되었던 것이다.
荷潭 時代에 이르러 朝鮮中期 詩風은 宋詩가 가졌던 번잡함과 진부함으로 인해 自然의 아름다움과 個人의 情感을 온전히 作品化 하기엔 부족한 詩風임을 認識하고 人間의 情感에 근원한 唐詩風으로 옮겨 가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朝鮮朝 文學觀은 사림들의 文學觀으로 載道論이 그 주류를 이루었다. 士林派 文學觀은 道의 내향 편중 및 規範性을 지나치게 중시하여 現實과 유리되고, 人間이 느끼는 다양한 感情을 질에 따라 특정한 것만을 수용하려는 否定的 側面이 뒤따르게 되었다.1)
이러한 否定的 側面에 대한 克服 과정으로 唐詩風이 나타났으니 이것은 韓國漢詩史의 자연스런 發展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文壇의 흐름 속에서 荷潭의 文學史的 意義를 정리해 보자. 荷潭은 澤堂 李植과 谿谷 張維 외에 여러 文士들과 긴밀한 紐帶 關係를 맺으며 詩作 活動을 했다. 그의 詩世界는 宣初에 보여준 敎化性이나 現實과 유리된 道의 전달을 위한 作品보다는 荷潭의 삶 속에서 느끼는 다양하고 풍부한 情緖를 表現하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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