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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공 묘소에 근접한 김해의 묘소 이장관련 일기 소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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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7-01-17 09:19 조회1,403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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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梅園日記> 十. 丙寅. 十四日

 聞方伯自安東來, 奠上洛之墓, 爾·以直先往, 余與汝熙兄繼往, 到知禮齋舍, 移時方伯乃來, 余輩入見叙寒暄畢, 言刧遷塋墓之事, 聲色俱厲, 余輩不能措一辭, 唯唯而已, 行祭後, 又獨招我, 又入見, 從容狎坐, 論辨移日, 喩以不可勒遷之意, 終乃解釋云, 勒遷本非吾意, 京居同姓之論, 如此云云, 三嘉 縣監 金孝建·榮川人金景建諸人, 以上洛子孫, 助奠于方伯, 到家則安德 李奉事慶生氏, 率二子來余家, 二子以試場擧子來矣.

 

  <매원일기>10.  1626(인조4)년 9월 14일

 듣건대, 방백(김시양)이 안동에서 와서 상락공의 묘소에 제사를 올린다고 한다. 직(直-名)에게는 먼저 가라고 말하고 나와 汝熙, 형은 함께 이어서 갔다. 지례의 재실에 도착하여 잠깐 있으니 방백이 바로 왔다. 우리들이 들어가 뵙고 문안인사를 드리고 나니 선대의 묘를 강제로 옮기는 건을 말하는데 목소리와 표정이 엄하였다. 우리들은 한마디도 끼어들지 못하고 그저 예, 예만 할 뿐이었다.

 제사를 봉행한 후 또한 나를 홀로 부르기에 들어가니 조용히 가까이 앉히기에 나는 세월이 흐른 그동안의 과정을 사리에 맞게 따지면서 강제로 이장하지 못할 뜻을 밝히자 끝내는 이해하겠다고 말하면서 ‘강제로 이장하라는 것은 본래 내 뜻이 아니라 서울에 있는 동성 일가들의 여론이 이렇다’며 운운하였다. 삼가 현감인 김효건, 영천인 김경건 등은 상락공(김방경)의 자손으로 방백을 도와 제사를 올렸다. 집에 도착하니 안덕, 이봉사 경상씨 등이 두 아들을 데리고 내 집에 왔다. 두 아들은 과거시험 보려고 온 것이다.

댓글목록

김행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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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른 시간에 많은 자료를 올려주시는 항용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김정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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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삼가현감 김효건(수정요) 영천(永川)인? 영주인(榮州) ?
자료 너무 감사합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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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수정 지적 감사합니다. 고쳤습니다.

김상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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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충익공(휘 時讓) 선조님께서 경상백으로 재임 시 행하신 웃대 선조님들과 관련하신 치적에 다시 한 번 머리를 조아리며 이 같은 문건을 찾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신 항용 선생님의 노고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