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사공 고유제 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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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7-02-16 10:33 조회1,549회 댓글0건본문
포항 청덕사의 통제사공 고유제 제문입니다.
淸德祠 統制使公 參拜 告由祭文
단군기원 4340년 2월 3일에 가선대부 삼도수군통제사 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嘉善大夫 三道水軍統制使 兼慶尙右道 水軍節度使)이신 김영수 선조님의 영전인 이곳 포항 청덕사(淸德祠)에서 안동김씨 사이버 학술연구회 일동은 삼가 고하옵니다.
통제사공이시여! 공께서는 일찍이 신라의 왕손이시며 고려왕실의 외손인 안동김문의 후손으로서, 고려조의 출장입상(出將入相)으로 이름 높으신 충렬공(휘 方慶)의 15대손이며 청백리에 녹선되신 예조판서(휘 두남) 선조님의 손자로 1716년(숙종42) 출생하셨습니다.
공께서는 어려서부터 탁월한 지혜와 용맹을 타고 나시어 주위의 촉망을 받으며 성장하셨으며, 29세(1744년-영조20)에 무과에 급제하신 후 훈련원 주부, 판관, 부정(副正), 갑산도호부사, 동지중추부사를 거친 뒤 가선대부에 올라 김해부사, 흥해군수를 거쳐, 56세에 전라우도 수군절도사, 제주목사, 오위도총부 부총관, 충청도 병마절도사를 지나 70세엔 영광스러운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르셨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병영인 통영 임지에서 순직하셨습니다.
공께서는 충직하고 청렴하며 근검한 성품을 천성으로 지니셨기에 평생토록 관리로서의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셨는데 특히 국토방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셨고, 고을 백성들을 지극한 애정으로 보살피셨으며, 청렴결백한 청백리 후손으로서의 순결한 삶을 사셨습니다. 그 결과 포항(흥해), 제주, 여수, 통영 등에는 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역민들이 세운 사당과 기념비들이 자랑스럽게 서 있으며, 공께서 몰하신 후 조정에서는 공의 높은 청렴정신을 현양하기 위해 수 차례의 청백리 추천도 있었습니다. 또한 공께서는 뛰어난 문필력을 지니셨기에 여러 문헌에 공의 시문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으며, 제주와 통영, 그리고 이곳 포항의 암벽과 건축물 등에는 공의 친필 묵향들이 아름답게 수 놓여 있습니다.
통제사공이시여! 우리 역사는 선조님께서 조선조 중 후반기에 이뤄놓으신 격 높은 정신과 업적을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공의 정신과 덕업을 기리고자 하는 여러 지역의 현인과 유생들은 오늘날 공에 대한 현양사업을 크게 벌이며 공을 영원히 잊지 않고 본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이곳 포항의 청덕사요, 이 고을 제현 여러분들의 고귀한 덕행이십니다.
공의 유적과 혼령이 깃들어 있는 이곳에 오늘 머리 조아리고 있는 우리 후손들의 가슴은 선조님에 대한 벅찬 감격과 공경심으로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동안 선조님에 대해 안일과 무관심으로 살아온 우리들의 불민과 불효가 너무 크기에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이제야 이 부끄러운 고백과 함께 크나 큰 죄에 대한 사죄를 동시에 올리옵니다.
이제 오늘을 기회로 우리 후손들은 선조님을 받드는 효행에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선조님의 호국 안민 정신과 업적을 드높이는 현양사업에도 큰 정성을 바칠 것을 굳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먼 곳에서 굽어 살피고 계신 공이시여! 바라옵건대 앞으로 우리들이 선조님의 후손다운 인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올바른 정신을 무장시켜 주시어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큰 힘과 지혜를 내려 주시고 또한 늘 보살펴 주시옵소서.
삼가 맑은 술과 간소한 제수를 차리고 의식을 갖춰 제사하오니 강림하시어 흠향하시옵소서
2007년 2월 3일.
안동김씨 사이버 학술 연구회
金在源(문),金勃鏞(군),金泰榮(군),金恒鏞(제),金胤植(문) 謹拜
金恒鏞(제) 謹撰, 奉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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