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김자고(金子固)가 만두(饅頭)를 보내준 데에 사례하다

페이지 정보

김은회 작성일07-03-09 18:26 조회1,591회 댓글0건

본문

사가시집 제 12 권   
 
 
 시류(詩類)
 
 
김자고(金子固)가 만두(饅頭)를 보내준 데에 사례하다.
 

붉은 통을 처음 열어보니 / 朱榼初開見
만두가 서릿빛처럼 희어라 / 饅頭白似霜
보드라움은 병든 입에 딱 알맞고 / 軟溫宜病口
달착지근함은 쇠한 창자를 보하네 / 甛滑補衰腸
항아리엔 매실 간장을 담았고 / 甕裏挑梅醬
쟁반엔 계피 생강도 찧어 넣었네 / 盤中搗桂薑
어느덧 다 먹고 나니 / 居然能啖盡
후한 뜻을 참으로 못 잊겠구려 / 厚意儘難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