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서북(西北)의 종사관(從事官)으로 부임하는 김자고(金子固)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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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회 작성일07-03-09 18:24 조회1,223회 댓글0건본문
사가시집 제 12 권
시류(詩類)
김자고(金子固)의 집에서 춘방(春坊) 연회를 열고 함께 마시자고 나를 초청했으나, 나는 병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고 시로써 희롱하다.
춘방의 지난 일이 흡사 꿈속만 같아라 / 往事春坊似夢中
한때의 인물은 모두가 영웅이었으니 / 一時人物摠英雄
대궐에 은총 입음은 아침마다 달랐고 / 承恩北闕朝朝異
동궁을 시강하는 건 나날이 똑같았지 / 侍講東宮日日同
새 어른이 연회 베풂은 고사를 이은 것이요 / 新丈開筵傳故事
선생이 부름 받고 감은 남긴 풍도가 있거늘 / 先生赴召有遺風
좋은 연회에 병으로 참석 못 해 한스러워라 / 病餘恨不參高會
아마 사문들 기개가 무지개를 뱉어낼 텐데 / 想見斯文氣吐虹
[주D-001]아마 …… 텐데 : 담소를 나누면서 강개(慷慨)한 기개를 떨치거나, 훌륭한 문장을 지어내는 것을 형용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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