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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西北)의 종사관(從事官)으로 부임하는 김자고(金子固)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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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회 작성일07-03-09 18:20 조회1,3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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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시집 제 10 권   
 
 
 시류(詩類)
 
 
서북(西北)의 종사관(從事官)으로 부임하는 김자고(金子固)를 보내다.
 

김후는 바로 우리 서도의 주인이로다 / 金侯是我潟主
젊어서부터 문과 무를 다 좋아했었지 / 妙齡好文仍好武
서원의 문하엔 어진 이 얻었다 호칭했으니 / 西原門下號得賢
주리를 신은 문객이 삼천이나 되었는데 / 滿門珠履盈三千
그대는 붓을 던지고 종각을 사모하여 / 君乎投筆慕宗慤
녹록지 않게 모생의 송곳처럼 삐져나왔네 / 毛生穎脫非碌碌
이 때문에 막부의 상객 자리에 앉았으니 / 所以入幕居上頭
국사는 의당 국사로 보답해야 하기에 / 國士當以國士酬
한 밧줄로 항복한 오랑캐의 목을 묶어서 / 一索欲繫降虜頸
북방을 거울처럼 깨끗이 쓸어버리려 하네 / 淨掃朔漠明似鏡
아 장부는 뜻 세우는 걸 귀중히 여기나니 / 嗚呼丈夫貴立志
크나큰 공명을 이와 같이 세워야 하고말고 / 功名磊落當如此
일전의 공명이 만호후에 봉해질 터인데 / 功名一戰封萬戶
허리 사이의 말만 한 금인을 어디에 쓰랴 / 安用腰間印如斗
또 묻노니 지금의 대장이 그 누구던고 / 且問大將今是誰
송조의 위국공 한 태사 같은 분이로세 / 宋朝魏國韓太師


[주D-001]서원(西原) : 서원은 청주(淸州)의 고호로, 여기서는 곧 청주 한씨(淸州韓氏)인 한명회(韓明澮)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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