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韓相)의 막부(幕府)로 부임하는 김자고(金子固)를 보내다. 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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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회 작성일07-03-09 18:14 조회1,273회 댓글0건본문
사가시집 제 10 권
시류(詩類)
한상(韓相)의 막부(幕府)로 부임하는 김자고(金子固)를 보내다. 2수
원수의 막하는 모두가 영웅호걸이거니 / 元戎幕下總豪英
자네 공명이 이번 길에 있음이 자랑스럽네 / 多子功名在此行
시험삼아 허리에 찬 석 자 칼을 볼지어다 / 試看腰間三尺劍
서로 만나거든 서생이라 말들을 말게나 / 逢人莫說是書生
장백산은 높다랗고 흑룡강은 맑디맑은데 / 長白山高黑水澄
되놈들 걱정어린 눈은 가을 매와 흡사하리 / 胡兒愁眼似秋鷹
밧줄을 청하는 게 본디 장부의 일이거늘 / 請纓自是丈夫事
나 같은 백발은 그리 못 한 게 부끄럽구려 / 白首如予愧不能
[주D-001]밧줄을 …… 일이거늘 : 한 무제(漢武帝) 때 종군(終軍)이 18세의 나이로 박사 제자(博士弟子)에 선발되고 이어 간대부(諫大夫)에 발탁되었는데, 그가 20세 때에 무제가 남월(南越)을 굴복시키기 위해 그를 사신으로 보내려 하자, 그는 긴 밧줄을 내려주면 남월왕(南越王)을 묶어오겠다고 무제에게 자청했던 고사에서 온 말인데, 그는 곧 남월왕을 잘 설득하여 사명을 완수했으나, 월상(越相) 여가(呂嘉)의 반란에 의해 월왕과 함께 그곳에서 살해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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