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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온공파 사인공계 광주문중 시제 참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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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작성일07-04-11 21:45 조회1,516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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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온공파 사인공계 광주문중 시제 참예기

◇일시 : 2007년 4월 8일(일요일)
◇장소 : 경기도 광주시 은고개 인근
◇참석자 : 학생공(휘 복함) 후손 약 35명

햇살이 눈부신 날입니다. 어느새 매화꽃이 한창입니다. 점심 무렵 퇴촌에서 예정이었던 인터뷰가 일정 변경으로 아침 이른 시간으로 당겨졌습니다. 덕분에 인터뷰를 서둘러 끝내고 문온공파 사인공계 광주문중 시제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시제를 모시는 웃대 할아버지들은 문온공 7세손이신 학생공(휘 復緘)과 그 자손분들이십니다. 학생공 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문온공(휘 구용) → 2子 부사공(휘 명리) → 3子 사인공(휘 계우) → 2子 장사랑공(휘 자숙) → 4子 학생공(휘 윤문) → 子 승지공(휘 신) → 2子 학생공(휘 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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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설 준비 중인 일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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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공(휘 복함)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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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공(휘 복함) 묘비 음기

선영 밑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방금 진설 준비가 시작돼 시제를 올리기 직전이었습니다. 이 날 헌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헌 : 길원
▲아헌 : 경묵
▲종헌 : 영기
▲집례 : 영환
▲집사 : 상원, 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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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 : 길원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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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헌 : 경묵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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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헌 : 영기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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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례 : 영환 종친(맨 왼쪽), 집사 : 상희(가운데), 상원(오른쪽)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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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축 : 영윤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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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 절차에 대해 설명 중인 영환 종친과 젊은 종친들

묘역은 왼쪽의 학생공(휘 복함) 유택을 비롯해 오른쪽에 아드님(휘 사길), 손자(휘 연종, 휘 세종), 증손(휘 필한), 현손(휘 중황) 묘소가 정갈하게 모셔져 있습니다. 그 아래쪽에는 휘 중황 할아버지의 아드님(휘 복철), 손자(휘 학신), 증손(휘 병열)의 묘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제 봉행 후 영환 종친께서 젊은 종친들을 위해 제사 예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정기총회가 이어졌습니다. 정기총회에서는 문온공(휘 구용) 시제일 변경에 따라 사인공(휘 계우)을 비롯한 웃대 할아버지 시제일 변경에 대한 토의가 있었습니다. 총회 내용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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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따라 시제에 온 우리 문중 귀염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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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윤 종친께서 경영하는 벽수장.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 산뜻한 외관을 갖추었다.

광주문중 시제 봉행 후 경기도 양평의 명달리 참판공(휘 처신) 묘역으로 봄나들이를 갔습니다. 3년 전에 다시 가 보는 호젓한 봄나들이길입니다. 양평 읍내에서 춘천으로 가는 길은 봄마중 나온 차량들로 가득 찼습니다. 덜 붐비는 길을 찾느라 국수리를 거쳐 냉면으로 유명한 옥천으로 돌아 명달리로 향합니다.
명달리 가평문중 묘역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는 그대로건만 주위에 펜션들이 묘역 주위로 들어섰습니다. 유난히 맑은 물과 빼어난 경치 때문에 펜션들이 늘어난 것이 왠지 섭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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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온공파 사인공계 가평문중의 명달리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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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달리 묘역을 지키는 조선송. 밑둥이 아름드리를 넘는데, 특이하게도 가지가 3개로 갈라져 자란다.

명달리 묘역은 참판공(휘 처신) 할아버지 묘소를 비롯해 그 뒤로 학생공(휘 필성)과 그 아드임 사복시정공(휘 태황)과 손자 승지공(휘 명철) 묘소가 모셔져 있습니다.
학생공(휘 필성)께서는 광주문중 선영에 모셔져 있는 학생공(휘 복함) 할아버지의 증손이십니다. 2주 전에 가평문중 일가분들께서 묘역 주위를 깨끗이 정리해 한결 정갈하고 엄숙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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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묘역 주위를 단장한 명달리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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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 초입의 참판공(휘 처신) 묘소. 음기는 순우리말로 적었다.

돌아오는 길에 이항로 선생의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이항로 선생은 구한말 꼿꼿한 절개를 지켜낸 면암 최익현 선생과 김평묵 선생의 스승입니다. 기념관에 들러 이항로 선생의 학맥을 살펴보니 백범 선생님께서도 이항로 선생의 학맥으로 분류돼 있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기념관을 나와 잠시 생가 앞에서 봄날 오후의 나른함을 만끽한 후 구불구불 30리 벽계수를 내려다보며 넋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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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 이항로 선생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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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 이항로 선생 기념관

이상 문온공파 사인공계 광주문중 시제 참예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좌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좌회
작성일

  경기 광주문중의 춘제 잘 보았습니다. 특히, 영환 대부님의 (휘 복함) 선조님의 비문을 찬하신 내용 잘 보았습니다. 잘 몰라 질문합니다. 복함 할아버님 묘소에서 여러 조상님을 한번에 합사를 모신 것인지요. 그 방법과 제례절차를 알고 싶습니다.

행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행순
작성일

  작년 시제에 참석했던 기억이 납니다. 청량산 산행도 기억이 나구요.
작년 시제 때보다 더 많은 분이 모이셨네요.
참 보기가 좋습니다.
어깨가 아프시다더니 좀 어떠신지요??
사진과 참예기까지 감사히 봤습니다. 쉬엄쉬엄 하세요.^^

김윤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윤만
작성일

  사진 잘 보았습니다.
사인공 시제일은 어떻게 되었나요?

김영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영윤
작성일

  먼 길에 참석하셔서 멋진 사진과 함께 후기까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제후 이어진 회의 때문에 제대로 식사도 못 챙긴점 늦게나마 양해바랍니다(그동안 고모부님 喪을 치루었습니다)
사인공 시제일은 문온공 선조님 시제일에(양력 10월 3주 일요일) 맞추기로 결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