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칭기즈칸 36대 장손녀

페이지 정보

김주회 작성일07-06-24 23:42 조회1,477회 댓글0건

본문

칭기즈칸 36대 장손녀 몽골 얘기 소설로 썼다 [중앙일보]
htm_2007061307000130003600-001.JPG
"어릴 때부터 (집안 어른들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와 내 눈으로 확인한 사료에 따르면 칭기즈칸 할아버지는 정(情)과 의(義)를 중시했고, 공명정대한 분이었습니다."

칭기즈칸(成吉思汗,1155~1227)의 36대 장손녀가 20년간 공을 들여 '몽고제국'이란 장편 역사소설을 출간했다고 베이징(北京)에서 발행되는 인민일보 자매 일간지인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몽골 부족을 통일한 칭기즈칸과 원(元) 제국을 건국한 세조 쿠빌라이(忽必烈), 그리고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지역을 지배했던 몽골제국의 건국 과정을 소설로 재구성해 낸 화제의 주인공은 중견 여류 작가인 바오리잉(包麗英.39.사진).

중국의 명문 베이징(北京)대학 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칭기즈칸 가문인 '황금씨족'의 혈통을 이어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작가는 10대 시절부터 조상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됐고 20년 동안 이 소설을 준비해왔다는 것이다.

안후이(安徽) 문예출판사가 펴낸 '몽고제국'은 '칭기즈칸' '바투(拔都)' '쿠빌라이' 등 3권으로 구성돼 있다. 당초 작가는 이 작품을 120만자(한자 기준)로 초고를 집필했으나 여러차례 수정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90만자가 빛을 보게 됐다.

이 소설은 칭기즈칸이 몽골 부족을 규합해 가는 시점부터 그의 손자인 쿠빌라이가 원 제국을 건국하기까지 1백년의 역사를 시대 배경으로 삼고 있다.

바오리잉은 소설 시판을 기념해 11일 베이징의 최대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에 있는 왕푸징서점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칭기즈칸의 38대 능지기까지 합석한 이 자리에서 바오리잉은 "칭기즈칸과 바투, 쿠빌라이 할아버지는 그동안 많은 문학작품과 영화.TV사극 등의 소재로 다뤄졌지만 주로 정복자이거나 잔인한 살륙을 일삼은 인물로만 부각됐을 뿐 그분들의 진면목이 제대로 그려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칭기즈칸의 이야기를 쓰면서 전쟁을 빼놓을 수는 없지만 전쟁 묘사 만으로는 그의 인생 역정과 다양한 면모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동안의 각종 작품들에 나타난 오해를 바로잡고 대초원을 내달렸던 몽골 영웅들의 인간적 면모와 지혜를 최대한 자세히 묘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20년 동안 중국.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역사 서적을 뒤적이며 사실 고증을 탄탄하게 하면서도 작가적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소설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