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즈칸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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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7-06-25 00:01 조회2,045회 댓글0건본문
중국 허난성 네이황·칭펑현 5개마을 칭기즈칸 후손 1만 명 살고 있다 [중앙일보]
쿠빌라이 고손자 직계 확인
신분 감추려 성(性)까지 바꿔
신분 감추려 성(性)까지 바꿔
집단 거주촌이 위치한 곳은 중원 한가운데인 허난(河南)성의 네이황(內黃)현과 칭펑(淸豊)현의 5개 마을. 이곳에 지금도 몽골 복식과 생활습관을 간직한 주민이 살고 있다는 것은 3년 전에 알려졌으나 이들이 칭기즈칸의 후손이라는 것이 이번에 공증됐다. 지난달 초 5개 마을의 대표 5명이 족보와 비문 등 집안 대대로 내려왔다는 자료를 들고 네이멍구(內蒙古)의 몽골 전문가를 찾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입향조(현재 거주지로 처음 옮긴 조상)가 600여 년 전인 원(1271~1368) 말기, 다섯 아들을 데리고 이주한 톄무리(鐵木黎)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톄무리가 어떤 인물인지는 몰랐다. 마을 대표들은 몽골 왕실 전문가인 사뤄페이(沙若飛)를 찾아 자료를 고증받은 결과 톄무리는 원 세조 쿠빌라이(재위 1260~94)의 고손자 아터리나스리(阿里納失里)임을 확인했다. 칭기즈칸의 손자로 몽골 대칸에 올랐던 쿠빌라이는 중국을 점령한 뒤 원나라를 세워 황제가 된 인물이다. 톄무리는 원나라가 위태롭자 신분을 감추기 위해 아들들에게 모두 며느리 성을 붙여 이름을 바꿨다. 그 결과 톄무칭(淸)은 둥(董)칭으로, 톄무밍(明)은 리(李)밍으로, 톄무넝(能)은 마(馬)넝으로, 톄무제(杰)은 관(關)제로, 톄무쥔(俊)은 천(陳)쥔이 됐다. 이들은 각기 5개 마을을 이뤄 정착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이멍구자치구 민족사무위원회는 3명의 전문가를 초빙해 자료를 정밀조사하게 한 뒤 이들이 칭기즈칸의 직계라고 공인했다. 공인받는 순간 이들 5명의 후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렸다고 인터넷신문 다허왕(大河網)은 전했다. 베이징=진세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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