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선생 제 58주기 추모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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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7-06-26 13:04 조회1,444회 댓글2건본문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선생 제 58주기 추모식 거행
오늘(6/26)은 백범선생님께서 서거하신지 5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서울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는 정각 10시에 추모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먼저 신용하 백범학술원장의 개식선언에 이어 국민의례가 행해지고 김신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장의 식사(式辭)가 있었고, 임채정 국회의장, 김정복 국가보훈처장, 김국주 광복회장의 추모사가 있었습니다. 이어 숙명여대 합창단의 백범추모가의 합창이 구슬프게 식장을 울려 듣는 이로 하여금 숙연하게 하였습니다.
헌화는 기념사업회 회장단. 유족. 삼부요인. 독립운동 단체장, 안동김씨 대종회 회장 및 임원, 원로 내빈의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해마다 빠지지 않으시는 이만섭 전국회의장님을 비롯하여 정세균, 신기남의원, 등이 눈에 보였습니다. 대선 주자들중에는 오직 손학규 전경기도지사만이 참석하였습니다.
우리 안동김씨 대종회에서는 김홍식 회장님 이하 약 30여분이 참석하시었습니다.
식장에서 헌화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묘소에 분향을 준비하여 추모객들의 분향이 이루어 지도록 준비하였으며 10시 45분경 추모식을 모두 끝냈습니다.
카메라를 준비하지 못해 사진을 올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이상 마칩니다.
김신 백범기념사업회장님의 추모사를 여기에 옮겨봅니다.
추모사
선생님께서 서거하시어 민족의 슬픔이 하늘에 닿았던 때로부터 58년이 흘렀습니다. 민족의 자주독립과 통일에 헌신하신 선생님의 뜻을 저희가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가? 이런 물음 앞에서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올해는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해입니다. 선생님은 분열이 아니라 화합을, 당파적 이익이 아니라 보편적 공익을 추구하셨습니다. 대의를 위해 희생하고, 고난을 용기있게 극복하셨습니다.
기금 많은 이들이 나서서 자신이야말로 이 나라를 이끌 적임자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선생님을 지도자의 본보기로 모실 때, 비로소 나라를 바르게 이끄는 참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백범선생님!
얼마 전에는 분단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남과 북 사이에 열차가 운행되었습니다. 하늘에서 기뻐하실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비록 한 번의 시험 운행이었지만, 남과 북은 이렇게 조금씩 분단의 장벽을 허물어가고 있습니다.
1948년 4월 19일이 엊그제 같기만 합니다. 그날 선생님은 통일의 일념으로 38선을 넘으셨습니다. 선생님은 외세와 이념에 따라 민족이 분열되는 것을 온 몸으로 막고자 하셨습니다. 저희는 선생님의 뜻을 이어, 남과 북이 명실상부한 평화통일의 시대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은 극악무도한 일본 제국주의와 맞서 싸우시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모든 나라가 평화롭게 공존공영하는 세상을 꿈꾸셨습니다.
저희는 선생님의 그러한 꿈을 어어받아 일본 군국주의의 망령과 맞서는 것은 물론, 동아시아의 전정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백범선생님!
선생님이 남기신 불후의 가르침, [백범일지]가 올해로 출간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 민족과 국가의 항로를 찾으려 할 때마다. [백범일지]는 어두운 바다를 밝게 비추는 등대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 등대의 빛이 보다 많은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애국선열들의 희생 위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신과 문화, 풍요는 아직도 충분치 못합니다.
일찍이 선생님은 인류에게 필요한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라 말씀하셨습니다.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미리 내다보신 혜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는 문화의 힘으로 온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동 문화국가를 이룩하겠습니다.
저희 곁을 떠나셨으되 늘 저의 곁에 계신 백범 선생님!
저희는 선생님에게 하늘에서 편히 쉬시라 감히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선생님이 하늘에서도 우리 민족을 늘 굽어 살피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간절히 청하옵건대. 늘 저희 안에 살아 숨 쉬시며 저희를 이끌어 주십시오
2007년 6월 26일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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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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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백범 제 58주기 추모식 거행 내용, 잘 보았습니다.
평일이라 참가하지 못해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항상 님의 크신 업적과 정신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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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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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저도 참석하였는데 미쳐 뵙질 못했군요. 사진만 찍고 바삐 오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