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인릉 이야기(1)-태종과 헌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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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7-07-05 10:00 조회1,495회 댓글0건본문
헌릉(태종)
왼쪽에 보이는 봉분이 태종의 능이다. 능 앞의 석물들은 망주석만 빼고는 모든 석물을 또 한벌 갖춰 쌍으로 배치 했다. 이것은 고려왕조의 현릉과 정릉제도를 답습한 것이다. 문인석과 무인석의 크기와 모습도 대체로 건원릉과 유사하다. 하지만 바짝 다가가서 유심히 살펴보면 석인들의 머리가 좀더 커지고 조각의 표현은 단순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건원릉에서 보이던 사실적이고 섬세한 수법이 다소 퇴화 된 듯하다. 문인석 무인석 모두 살짝 미소를 짓고 있다. 비각에는 신도비가 있는데 임진왜란때 손상된 것을 1695년 에 다시 세운 것이다. 태조를 도와 조선을 건국하는 데 큰 공을 세우고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실시하여 500년 조선왕조의 기반을 닦았지만 개인적으로는 1,2차 왕자의난으로 아버지릐 분노를 사고 형제에게 칼을 들이댔다는 오명을 남긴 태종 이방원, 정자각 그늘에 앉아 있으려니 그가 정몽주의 속마음을 떠보고자 술장르 보내며 읊었다는 (하여가)가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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