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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이야기(9)-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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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7-08-27 13:00 조회1,43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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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울리면 명품 향기 ‘솔솔’ <짙은 향 풍기는 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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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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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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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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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경불알

소매를 스치기만 해도 인연이라고 했던가? 산행 중에 더덕을 만나면 그날은 왠지 횡재한 기분이 든다. 더덕은 곁을 스치는 사람에게 향기로운 체취로 인사한다. 전국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며, 긴 덩굴로 주변의 풀줄기나 나무를 타고 위로 오른다.

더덕은 4장의 작은 잎들이 맞붙어 하나의 잎을 이루고 줄기에 어긋 달린다. 잎과 줄기를 자르면 흰 즙액이 나온다. 여름이 한창 무르익고 가을의 숨소리가 들리는 이맘 때면 종 모양의 소담스러운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꽃잎 끝은 5장으로 약간 갈라져서 뒤로 말린다. 연한 노란색 통꽃이지만 끝이 짙은 자줏빛을 띠고, 안쪽에 많은 꿀점이 보인다.

더덕의 학명(Codonopsis lanceolata)은 ‘종(codon)’과 ‘닮았다(opsis)’, ‘피침형(lanceolata)’의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학명이 꽃 모양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더덕은 꽃뿐만이 아니라 잎과 줄기, 뿌리에서 짙은 향기가 난다. 그러나 더덕의 진짜 가치는 뿌리에 있다. 더덕 뿌리는 향기와 맛을 지닌 고급 산나물이다.

더덕은 인삼과 여러모로 닮은 뿌리 때문에 ‘사삼’이나 ‘백삼’이라고도 불린다.
비슷한 종류로 강원도 이북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만삼이 있다. 만삼은 뿌리가 가늘고 땅속 깊이 들어 있으며 꽃이 연한 녹색을 띤다. 뿌리를 약으로 쓴다.

또 다른 비슷한 종류로 소경불알이 있는데 꽃이 더덕에 비하여 조금 작고 붉은 빛을 띠며, 땅 속의 뿌리는 지름이 2㎝쯤 되고 공처럼 생겼다.

/한국몬테소리 출판 ‘꽃의 신비’에서

댓글목록

김행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행순
작성일

  더덕꽃이 한창일 때인가요^^ 며칠전 유자가 붉게 익어가는 것을 봤어요.
더덕꽃이 아름다워서 꽃을 따다 혼난 기억이 있네요. ^^
더덕잎으로 도도리묵을 무쳐 먹어도  일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