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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김시민 소설 <진주성 전쟁기>와 작가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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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7-09-10 08:47 조회1,4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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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에 발간된 소설 <진주성 전쟁기>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임란 기간 중 1, 2차에 걸친 진주성 전투에 대해 김시민장군을 중심으로 당시의 전쟁 상황을 광범위하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재조명해 보려 했으며, 이를 통해 진주성 전투가 갖는 의의를 새롭게 정리하고자 했던 작품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타 작품에서는 간략하게 처리하거나 언급을 회피하려 했던 진주성 2차 전투상황과 그때의 비극적 참상을 전 역사자료를 참고하여 자세히 밝혀 놓거나 또는 지나치리 만큼 아주 리얼하게 묘사, 서술하고 있습니다.

 작가 박상하님과는 지난 9월 6일 전화 통화하고 만나뵙기로 약속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박상하님께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항의성 전화가 많아 무척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첫 전화인 제게도 많은 경계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소설에서의 픽션(허구)은 소설이 될 수 있는 기본 요소라고 봅니다. 따라서 작품 속의 사건에 대한 문학적 평론은 가능하나 어느 사건의 사실성 여부를 따지는 것은 소설 장르의 기본을 망각한 사고라고 봅니다. 더욱이 역사소설의 경우 이런 시비에 종종 말려 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작품은 작품대로의 독자성과 특수성이 있음을 인정하고 예술적, 표현론적, 반영론적, 효용론적 관점하에서의 분석이나 평가를 내리되 그것도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해야 옳은 자세라고 봅니다. 

 작가께서 매우 곤혹스러워 하고 계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 작품에서 재미있는 것은 임란 당시 서운관정공파의 몽촌공 김수선조님께서 경상도 관찰사로 계실 때 충무공 김시민장군과 주고 받는 여러가지 공적인 서찰내용과 교류 내용입니다. 다른 소설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작가는 두 분이 서로 한 집안간인 줄  모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작가께서는 그동안 다른 김시민 소설작품이 있는지도 모르고 집필했다고 합니다. 본 홈과 김시민관련 소설, 자료, 그동안의 여러 연구과정과 현양사업 등을 말씀드렸습니다.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앞으로 김시민장군 관련 작가들끼리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도 가져보기로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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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전 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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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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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출판사 : 어문학사 (02-998-0094)

   2. 출판일 : 2007. 1.

   3.작가 : 박상하-건국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 졸. 1994년 <문예사조> 소설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그들의 햇빛 지붕>, <스러지는 靜寂적>, <새는 섬에 가서 죽는다> <명성왕후, 최후의 8시간>등의 소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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