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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충렬공 및 냉평국대부인 시제 참예 보고_03(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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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용,윤식 작성일07-12-04 21:34 조회2,12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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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충렬공 및 냉평국대부인 시제 참예 보고_03

밤에 보는 음수재 야경은 고향집 그대로였습니다. 그보다 조금 앞서 발용・주회・윤식 종친은 한밤에 충렬공 할아버지 묘소에 올라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한밤에 충렬공 할아버지 묘소에서 본 음수재와 안산(案山)의 산그림자 역시 남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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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렬공 할아버지 묘소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다본 한밤의 음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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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렬공 할아버지 묘소에서 한밤중 기념촬영. 왼쪽부터 주회, 윤식, 발용 종친

안동 시내로 들어와 숙소를 정하고, 충렬공 할아버지와 관련된 몇 가지 중요한 일들을 논의하느라 새벽녘에야 단잠에 빠진 우리 일행은 아침 7시경 일어나 아침을 먹고 09:15분 능골로 향해 09:40분경 도착했습니다.

음수재 앞마당에 차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는 종친들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군사공파 칠정문중 종친들께서는 단체로 파란 모자를 맞춰 쓰셔서 그런지 금방 눈에 띄었습니다. 해마다 관광버스로 능골에 오시는 문온공파 별제공문중 종친들께서도 올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또 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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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렬공 할아버지 시제 직전 음수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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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제 직전 환담을 나누는 안사연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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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공파 칠정문중 종친들(오른쪽이 중묵 칠정문중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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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제 직전 음수재에서 대기 중이신 대종회장님과 문중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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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원공파 동수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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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공파 칠정문중 종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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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온공파 별제공문중 종친들 外(오른쪽에서 3번째 계신 분이 문온공파종회 광우 회장)

익원공파 두릉리문중에서는 좌회 종친께서 아버님을 모시고 여러 어르신들과 함께 참석하셨습니다. 이외에도 제학공파 괴산문중에서도 관광버스를 대절해 먼길을 달려오셨으며, 안렴사공파의 여러 소문중에서도 단체로 대거 참석해 보기에도 흐뭇했습니다.

시제에 앞서 충렬공 할아버지와 관련된 중요한 일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관여하신 어르신들의 증언을 듣고자 했으나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계셔서 뵙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종사에 관여하셨던 분들을 통해 충렬공 할아버지 묘소로 올라가는 돌계단과 묘전 축성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한 것은 큰 소득이었습니다.

돌계단을 쌓으면서 그 흙들을 퍼올려 묘전을 넓혔다고 하니 고생이 무척 심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또한 충렬공 할아버지 묘소 오른쪽 묘갈은 당시 묘소 오른쪽 비탈에 얕게 묻혀 있던 것을 찾아내 세운 것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10:40분 제관들이 묘소에 올라오고, 11:00시 정각 2007년도 충렬공 할아버지 시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경향 각지에서 오신 참예자들은 3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새벽부터 쌀쌀하던 바람이 자더니 시제를 올릴 즈음에는 꽤 따뜻한 햇살이 비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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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제 봉행 준비를 완료한 뒤 묘소에서 내려다본 음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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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식 대종회장님을 필두로 묘소로 올라오는 제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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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렬공 할아버지 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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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충렬공 시제 제관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또한 문중 어르신들의 배려로 안사연의 영윤 종친께서 전작의 소임을 맡아 처음으로 충렬공 시제에 제관으로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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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렬공 시제 분정

▲초헌 홍식(대종회장)
   아헌 호석
   종헌 태영
   진설 성식
   대축 태욱
   찬자 동수
   찬인 성회
   봉향 재택
   봉로 용주
   사준 재현
   봉작 영식
   전작 영윤
   시도 만길
   직일 학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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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제 봉행 전 제례 절차를 점검 중인 동수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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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 중인 제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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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 중인 제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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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헌 홍식 대종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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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축(태욱)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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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헌 호석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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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헌 태영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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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복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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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관을 인도하는 찬인 성회 종친(전 대종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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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축례

참석 종친들의 협조로 올해는 여느 해보다 질서정연하고 엄숙하게 시제를 봉행할 수 있었습니다. 직일의 소임을 맡으신 학응 종친께서는 “제수를 엄숙하고 깨끗하게 준비하고, 참석자들이 질서정연하게 시제에 임해 여느 해보다 정갈하게 치렀다.”며 높이 치하했습니다. 아울러 “어제 저녁에 안사연 회원들이 대거 분정과정에 참석하고, 예행연습까지 성실히 수행해 흐뭇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더욱 많은 후손들이 참예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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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제 봉행 후 총평하시는 직일 학응 종친

이어 홍식 대종회장께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종친들이 전국에서 참예해 준 것을 치하하며, 김구 선생님의 고액권 인물로 선정된 점을 다 함께 자축하면서 우리 문중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11:25분 충렬공 시제를 마친 다음 곧이어 산신제를 올렸습니다. 이 날 산신제는 현지 사정으로 인해 제관이 다소 변경되었습니다. 산신제 제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헌관 : 석교
  독축 : 장수
  집사 : 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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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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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분 충렬공 시제 봉행을 마친 뒤 참예자들은 대종회장을 비롯한 제관들의 기념사진 촬영 후에 참예자들의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음수재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 회곡동 상락재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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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제 봉행 후 제관들 기념촬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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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관들을 모시고 참예 종친들의 기념촬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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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원공파 두릉리문중 종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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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에 거주하시는 종친들(가운데 제복 입으신 분이 성식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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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렴사공파 종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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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제 봉행 후 회곡동으로 떠나면서 바라본 음수재와 충렬공 할아버지 묘소

13:10분 회곡동에 도착, 충렬공 유허비각과 옛 좌대를 둘러본 다음 냉평국대부인 죽주박씨 할머니 단묘로 올라갔습니다. 멀리서 오신 종친들 중 일부 종친들께서 음수재에서 점심을 드시지 않고 곧바로 회곡동으로 건너와 참배를 한 뒤 귀가를 하셔서 냉평국대부인 시제에는 200여 명이 시향을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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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곡동 충렬공 유허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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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곡동 상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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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평국대부인 죽주박씨 할머니 단묘

냉평국대부인 시제 제관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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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평국대부인 죽주박씨 할머니 시향 분정(봉로 '周會' 종친은 '柱會' 종친의 오기이므로 바로잡습니다.)

▲초헌 남응
   아헌 재철
   종헌 영환
   진설 태휘
   대축 영만
   찬자 항용
   찬인 윤만
   봉향 상석
   봉로 주회
   사준 태우
   봉작 용준
   전작 영식
   시도 만길
   직일 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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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평국대부인 죽주박씨 할머니 시제 찬자 소임을 맡은 항용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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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 중인 제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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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 중인 제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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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헌 남응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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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헌 재철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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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문중 어르신 배려로 제관으로 참여한 안사연 회원은 영환, 항용, 윤만, 상석, 주회, 태우, 용준, 영식 등 8명이었습니다. 처음 어려운 소임을 맡아서 다들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다행히 지난 밤에 안렴사공파종회 영만 회장 등 여러 어르신들께서 우리 문중 고유의 제례 절차를 자세히 알려주시고, 성심껏 예행연습을 한 덕분에 무사히 소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냉평국대부인 할머니 시향에서는 제례를 올리면서 우리말로 풀이를 덧붙여 참석 종친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배려하였습니다. 그 때문인지 참예 종친들의 동작이 정말 한몸같이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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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헌 영환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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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복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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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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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후 직일 소임을 맡으신 재은 부사공파 고문께서는 “제수가 깔끔하고, 정성을 들인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문중 전통과 제례 절차를 길이 간직하고 전수하기 바란다. 이런 중차대한 일에 안사연의 신진들이 대거 참여해 미리 예행연습을 한 점도 높이 사는 바이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무사히 진행되어 기쁘다.”는 치하를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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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일 재은 종친(부사공파 고문)

이어 홍식 대종회장께서는 “냉평국대부인 죽주박씨 할머니 시향을 정성껏 모신 것을 치하하며, 시대변화에 발맞추어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진행한 점을 새로운 시도로 높이 산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울러 우리 문중 고유의 제례 절차가 길이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규범에 맞는 제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해 달라는 부탁 말씀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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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을 말씀하시는 홍식 대종회장님

관묵 사무총장 역시 추운 날씨에도 많은 종친들이 참석하시고, 질서정연하고 엄숙한 가운데 무사히 시제를 봉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원로 종친들의 고견을 감안하여 청・장년층에서 길이 우리 고유 전통을 이어가길 바란다는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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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을 말씀하시는 관묵 사무총장님

이어 봉행한 산신제 제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헌관 상천
   독축 항용
   집사 상석, 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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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신제

시제를 무사히 마친 뒤 전국에서 모이신 종친들께서는 잠시 상락재에서 음복한 후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각지에서 오신 종친 모두 무사히 귀가하시기를 빌면서 우리 일행도 서울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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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평국대부인 죽주박씨 할머니 제관으로 처음 막중한 임무를 맡으신 태우 종친과 윤만 종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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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학공파 영회 종친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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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제 봉행 후 상락재로 내려가는 제관들

이상 2007년도 충렬공 및 냉평국대부인 시제 참예 보고를 마칩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더라도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관리자
작성일

  3회에 걸친 시제 봉행기,
발용, 윤식 두 분 종친님 참으로 고생하셨습니다.
현지에서 전 행사 내용을 메모하고, 다시 돌아와 이를 글로 서술, 묘사하고,

현장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사진을 찍은 뒤
알맞은 것을 선별하여 보정하고 또 이곳에 올린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과 정열을 필요로 하는지
아는 사람만 아는 일은 아닐지요

본 홈 <김방경>란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