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순왕과 태자의 전설 !
페이지 정보
김재원 작성일02-06-18 21:23 조회1,728회 댓글0건본문
형산사의 김부대왕과 김충태자의 전설(포항 1 대학 배용일교수 자료제공)
형재산(兄弟山)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의 영일군(현,포항)과 월성군(현,경주)의 지경에(경계)에 위치하
여 있다. 형산강 어구의 남쪽 북형산성(北兄山城)이 있고 금부대왕(金傅大王, 敬順王)의 사당이 있는
산을 형산(兄山) 이라 하고, 그북쪽의 맞은 편의 산을 제산(弟山)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이 두 산을 가
리켜 형제산이라고 하고, 이 양 산 사이를 흘러 영일만에 들어가는 강을 형산강(兄山江)이라한다 본시
경주의 북쪽으로연하여 남천 북천 기계천 등으로부터 흘러, 형제산이 단맥(산이잘려짐)되기 전에는 그
물이 지금의 안강에 모여 호수를 형성하였고 범람하면 지금의 청하방면 으로흘렀다고도 하고 신광을
거쳐 흥해방면으로도 흘렀다고 도 한다. 안강호수가 범람하면 신라수도 경주가 홍수의 피해 를 입으므
로 안강호수의 치수(治水) 문제는 신라 건국 이래 암적인 어려운 문제였다고 한다. 옛부터 부로상전(父
老相傳) 의 전하는 바에 의하면 신라말엽 경순왕 (김부) 이 임금이 되기 이전부터 철원(鐵原)에 도적떼
가 일어나 태봉국이라는 나라를 세워 자칭(自稱) 임금이라 하고 남쪽에는 부여에 도적떼가 일어나 후
백제왕이라고 자칭(自稱)하는등 사방에 도적떼가 일어나 치안을 극도로 문란케 하니, 신라의 장래가
심히 걱정되었다고 한다. 경순왕,김부가 임금이 된 후 나라안 에는 물론 나라 밖에도 물정이 소란하니
사관으로 하여금 신라수도 주변의 지리와 산천을 보아 신라의 장래를 점을 쳐 보게 하였다. 수일 후, 임
금을 배알한 사관은 장차 신라를 정복하고 왕위를 찬탈할 역적은 북쪽의 궁예도 아니고 남쪽 의 후백제
왕도 아니고 동쪽 임정현(臨汀縣)으로부터 역적이 일어나 신라수도인 경주를 침범할 것이라고 사뢰었
다. 임금은 그러한 환난을 미연에 방지할 방법은 없는가 하고 물으니 사관은 형제산(지금의 형산강 어
구)의 형산포의 산을 끊어 안강호수를 지금의 영일군땅 어룡사(魚龍沙) 영일만으로 결류시키면 임정현
땅의 지정왕기(地精王氣)가 제압되어 감히 신라 수도를 침범할 불의의 야심을 품은 역적이 출현하지
못할 것이라고 상주하였다. 당시, 신라의 서울 경주는 안강이 범람하면 수해(水害)의 환란이 다대하여
각별한 치수의 방책이 없이는 신라 왕도의 안녕과 질서를 보존하기 매우 곤란하였으므로 경순왕은 태
자(太子) 김충(金忠)과 상약(相約)하여 금후 백일간에 형제산 산맥을 단절하고 안강호수의 물을 동해
바다로 흐르도록 하라고 명령하였다. 경순왕은 하늘에 올라가 목침(木枕)으로 삼층계의 집을 건축하여
하늘에 옥황상제와 천지신명과 신라 왕실의 조종(祖宗)들에게 신라 국운의 안녕과 연장을 기원할 것을
임금과 태자사이에 생명을 걸고 서로 약속하였던 것이다. 일편단심(一片丹心) 신라의 안전을 염려한 태자
김충은 용으로 화신(化身)하여 형제산맥을 처서 이를 단절하고자 천지신명에게 기도하여 그 목적
을 달성하는 제일보로 큰 뱀(大蛇)으로 화하여 사람으로부터 용왕이란 존칭이 없이는 용으로 화할 수
없으므로 안강 가두의 길가에 뱀이 되어 누워 지나가는 사람으로부터 용왕(龍王)이라는 존칭으로 불러
주는 사람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 한 사람이라도 용이라고 불러주는 사람은 없고 지나
가는 사람마다 큰 뱀 한 마리가 누워 있다고 두려워하여 달아나기만 하였다. 경순왕과 태자의 서로 약
속한 기일이 백일인데, 기한은 용서없이 지나가서 불과 하루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상금(尙今) 용이라
고 불러주는 사람은 없었다. 용으로 화신하지 못하여 태자는 마음 속으로 초조하게 느끼면서, 용이라고
불러주는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일각천추(一刻天秋)의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마침 한 노파
가 어린 손자를 업고 그 길가를 지나가다가 태자(큰 뱀)를 보고 깜짝 놀라면서 "저런 큰 뱀도 이 세상에
있는가" 하고 지나가려고 할 때, 그 노파에게 업혀있던 5∼6세 되어보이는 손자가 그 할머니를 나무라
면서 "할머니는 왜 경솔한 말을 하나요. 저것은 뱀이 아니고 용왕입니다." 했다. 이 말이 떨어지자 홀연
히 맑은 하늘에 검은 구름이 뒤덮고 일진광풍(一陳狂風)이 일어나더니 태자인 큰 뱀은 용으로 화하여 하늘에 올라가 바람과 비를 부르고 자유자재의 조화로 형제산맥의 단맥을 처서 안강호수를 영일땅
으로 결류시키고 오늘의 영일만에 흐르도록 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신라왕도 경주를 안강호수의 수
해로부터 구출하여 나라의 기초를 튼튼하게 반석 위에 올려 놓았다고 한다. 이 때, 그 부친인 김부 대왕
은 차일피일 결단성없이 우유부단하다가 하늘에 올라가서 삼층계의 집을 짓지 못하여 부자간의 약속대로 아들 태자에게 목숨을 맡기게 되었다. 태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친 경순왕에게 칼을 뽑
아 차마 아비를 죽일 수 없어 형식적으로 베어버리는 양 그 얼굴에 조그마한 상처를 입히고 부왕이 약
속을 위반한 죄를 용서하였다고 한다. 안강 가두에 뱀으로 화신하여 누워있던 태자를 용이라고 존칭하
여준 어린 아이의 덕을 흠모하여 안강호수가 결류된 후에 드러나는 하상(河床)과 그 일대의 풍요한 들
(野)을 이 소년에게 하사하였는데 지금에도 그 들을 유금(有琴) 들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아이의 이름
이 유금이었기 때문이다. 형산 산정에 형산사라는 조그만한 암자가 하나 있어 김부 대왕과 김충 태자의
목상(木像)을 세워 제항을 지내고 그 유덕을 추모하고 있다. 김부대왕의 얼굴에 조그마한 상처가 있는
유적은 부자약속을 위반한 형벌의 행적이라고 전한다.
경순대왕의 후손으로써 경순대왕과 태자의 전설로 믿고 싶었으나 왕룡사원의 주인의 이야기로 전하여지는 것은 무렬왕과 김유신의 전설로 둔갑하여버렸다.안타까운 전설이다.
▣ 김태서 - 글 감사드립니다.
▣ 김영환 - 수고하셨습니다. 전설따라 삼백리를 다녀오신 노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 김정중 -
▣ 김은회 -
▣ 김주회 -
▣ 김항용 - 감사합니다.
▣ 김재익 - 길 따라 ~, 타임머신을 타고 간다면...수고 !
▣ 김재익 - dhkji@hanmail.net
▣ 태영/문 - 감사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