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친필과 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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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2-06-18 23:56 조회1,564회 댓글0건본문
* 지난 2002. 4.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주관한 <근역서휘, 근역화휘 명품선> 전시회(2002. 3. 8.--5. 25)를 관람하고 난 뒤 <도록> 속에 있는 허난설헌의 친필과 시를 소개합니다.
돌아가시기 2년 전인 25세(1587년)에 님(부군. 휘 성립)을 그리는 간절한 여인의 심정과 고독을 절절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 안개가 잔잔히 드리워져 있고, 가랑비가 내리는 환상적인 봄날, 시냇가 아름다운 곳에 나와 님(학)과 함께 훨훨 날고 싶지만 비(당시 상황)를 맞아 무거워져 날지 못하고 있는 25세의 젊은 여인(구름)의 애절한 심정을 칠언절구로 표현한 시로 보입니다.
본 홈에도 올렸습니다.
<친필>(1587년 작. 21.6, 17.0cm. <근역서휘-근역화휘 명품선> 도록. 2002. 3. 8.--5.25 서울대 박물관 전시)
<친필 한시 풀이>
煙鎖瑤空鶴未歸 안개는 공중에 자욱한데 학은 돌아오지 않고
桂花陰裏閉珠扉 계수 꽃 그늘 속에 구슬 문은 닫혔네
溪頭盡日神靈雨 시냇가는 온종일 신령스런 비만 내리고
滿地香雲濕不飛 땅에 가득한 구름은 젖어서 날지 못하네
丁亥 暮春 蘭雪軒(1587년 늦봄에 난설헌)
▣ 김은회 -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김발용 - 님을 그리는 마음을 노래한 것인가요?
▣ 김재원 - 자료 감사합니다.
▣ 김주회 -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 김윤만 - 학도 돌아오질 않고 구름은 젖어서 날지를 못한다구요? 난설헌 스스로를 노래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 김정중 - !!!
▣ 김재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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