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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충렬공 관련 소설, 전기, 열전, 평전, 단행본-<검푸른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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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작성일08-12-01 15:49 조회1,4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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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간위 자료]-다시 읽는 충렬공 관련 소설, 전기, 열전, 평전, 단행본

<검푸른 해협>-이노우에 야스시 저, 장홍규 역

2001년 12월 20일 초판, 소화 펴냄

○소설의 이해 - 이 소설의 원작은 <풍도(風濤)>로 1259년 4월, 고려 태자 전(倎-원종)이 부왕인 고종을 대신해 항표를 들고 몽골 입조를 위해 강도를 떠나는 것으로 시작하여 쿠빌라이가 재위기간 동안 두 차례의 일본정벌을 추진하며 고려군이 수전(水戰)에 강하다는 것을 내세워 지정학적으로 길목이 되는 고려를 전진기지로 삼아 철저하게 짓밟고 유린하는 애처로운 고려의 비극을 동정하듯 바라보며 <고려사>와 <원사>를 바탕으로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쓴 역사서다.

 몽골의 끊임없는 요구와 간섭에 고려조정이 겪었을 고통과 백성들에 대한 가혹한 핍박을 지켜보며 양국 조정에서 중간자로서 큰 역할을 수행했던 시중 김방경이 노구의 몸을 끌고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던 고뇌와 함께 군을 통솔하는 책임자로서 백성들의 고달픔을 덜고 나라를 보전키 위해 신명을 다하여 국난을 슬기로 극복해 가는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사족을 달지 않고 가슴 저미게 그린 우의소설로 역사가 소설이 되어 성공한 작품이다.

○차례 - 저자의 말. 제1부. 제2부. 역자주. <검푸른 해협> 취재기. <검푸른 해협> 해설.

○소설의 일부 원문 - 김방경은 오랫동안 조수에 밀려서 온 송장이 갯가를 메운 정경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었다. 아무리 지워 버리려고 해도 지워지지가 않았다. 시체는 모두 반라 상태로, 머리를 바닷물에 처박은 것처럼 바다 속에 잠겨 있었고, 시체와 시체 사이에는 검푸른 바닷물이 일렁거리며 서로 부딪쳤다. 간간히 조수가 장대처럼 하늘 높이 치솟을 때가 있었다. 그때마다 조수의 물보라는 주검의 벌판 위로 떨어졌다.

○풍도(風濤) - 소설의 원제로 쓰인 풍도는 일본정벌과 관련하여 여몽 간에 오간 조서(詔書)의 원문 중에 <대양만리풍도축천:大洋萬里風濤蹴天-큰 바다는 만리가 되고 풍파는 하늘까지 친다> 또는 <풍도험조:風濤險阻-바람과 물결이 험하다>에서 따온 것이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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