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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문영공 부인(金文英公夫人) 허씨(許氏)의 묘지명 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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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김태영 작성일02-07-05 00:10 조회2,0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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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문영공 부인(金文英公夫人) 허씨(許氏)의 묘지명 병서



부인의 성(姓)은 허씨(許氏)니 중찬(中贊) 문경공(文敬公) 공(珙)의 둘째딸이다. 대부(大父)는 추밀원부사(樞密院副使) 수(遂)요, 증대부(曾大父)는 예빈소경(禮賓少卿) 경(京)이며, 어머니 윤씨(尹氏)는 정당문학(政堂文學) 문평공(文平公) 극민(克敏)의 딸인데, 나면서부터 근실하였으므로 문경공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다.

윤씨를 장사하는 날이 곧 을축일(乙丑日)이었는데, 어떤 사람이 부인이 탄생한 해라 하여 장사 날짜를 개정하자고 청하니, 문경공이 이르기를,

"나의 이 딸은 뒤에 반드시 복을 누릴 것이니, 혐의(嫌疑)할 것 없다."

하였다. 훌륭한 사위인 고(故) 정승 상락군(上洛君) 문영공(文英公) 김공 순(恂)을 택하여 시집보냈다. 김씨와 허씨는 모두 대족(大族)이라서 사치와 부유함을 과시하는 가문이었으나, 부인은 예법으로 자지(自持)하였으므로 헐뜯는 사람이 없었다. 문영공이 늦게 노래 부르는 기생을 즐겨하였으나 일찍이 질투하는 빛이 없었으며, 문영공보다 12년 뒤인 지순(至順 원 문종(元文宗)의 연호) 3년(1332) 7월 신묘일(辛卯日)에 병으로 졸하였다.

모두 4남 3녀를 낳았는데, 큰아들 영돈(永暾)은 봉상대부 전법총랑(奉常大夫典法摠郞)이요, 둘째아들 영휘(永暉)는 흥위위 낭장(興威衛郞將)이요, 셋째아들은 출가(出家)하여 자은종 대덕(慈恩宗大德)이 된 사순(思順)이요, 넷째아들 영후(永煦)는 봉선대부 자섬사사(奉善大夫資贍司使)이며, 첫째딸은 대광 청하군(大匡淸河君) 정책(鄭幘)에게 시집갔는데 먼저 죽었고, 둘째딸은 대광 상당군(大匡上黨君) 백이정(白頣正)에게 시집갔고, 막내딸은 왕인(王人) 별리가불화(別里哥不花)에게 시집갔는데 강절성 참지정사(江浙省參知政事)라 한다. 명은 다음과 같다.



유순하고 올바른 부덕을 갖추었고 너그럽고 온화한 모칙(母則)이 아름답도다. 문경공에 대하여도 감재(鑑裁)가 매우 분명하였으니, 그 아들을 보살핌에도 더욱 정밀하였으리라. 군자의 배필이 되어 어질기도 했거니와 천수를 누렸으니, 내가 유허(幽墟)에 명을 지어 유구(悠久)한 내세에 알리노라.





익제집에서 (이제현)









▣ 김주회 - 郡/태영 종친님! 옛 문헌을 찾아내는 know-where가 대단하십니다. 방법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항용 - 감사합니다.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태영/문 -

▣ 김윤만 -

▣ 김재익 -

▣ 김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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