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의 아내 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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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김태영 작성일02-07-05 01:59 조회1,467회 댓글0건본문
망처(亡妻)의 제문
오직 부인은 본성이 공경스럽고 정성스러웠고/惟靈性惟恭恪
그 덕은 그윽하고 고요하였네/德則幽閑
일찍이 시어머니 섬길 때/早事先姑
시어머니 마음은 몹시도 기뻤다네/姑志甚驩
죽어서도 시어머니 따라/死而從姑
이 산에 와 묻히는구려/來窆玆山
휑덩그레한 들판 안개는 퍼졌는데/荒野煙蔓
달빛 쓸쓸하고 서리도 차구려/月苦霜寒
의지 없는 외론 혼은/孑孑孤魂
홑 그림자 얼마나 슬프리까/悲影之單
십팔 년을 지나서/踰十八年
남편 귀히 되어 높은 벼슬에 오르니/夫貴陞班
은총으로 추봉하라는/恩賁追封
조서가 내려졌네/紫誥回鸞
미천할 때 가난을 함께 하면서/賤時共貧
나의 벼슬 높기를 빌더니만/祈我高官
벼슬하자 그댄 벌써 죽어 없으니/及官已歿
추봉(追封)의 은총만 부질없이 내려졌네/寵命徒頒
어찌하면 영화를 같이 누릴꼬/焉得同榮
내 마음 하염없어라/我懷漫漫
아마도 그대 넋 알음 있다면/想魂有志
그대 또한 눈물을 줄줄 흘리리/其亦汍瀾
녹으로 내린 술 한잔 들구려/一酌官醪
서러움에 눈물만 줄줄 흐르누나/悲來涕潸
성소부부고에서
▣ 김주회 - 성소부부고는 허균의 문집인가요?
▣ 김항용 -
▣ 郡/김태영 - 성소부부고는 허균이 1611년(광해군3)에 저술한 피사본8권1책으로 규장각 도서입니다 성소(惺所)는 교산(蛟山)과 같은 호입니다
▣ 태영/문 -
▣ 김윤만 - 처음 접하는 이야기 입니다. 감사합니다. 할머니께서 험한 꼴 않보시려고 먼저 돌아가셨나 봅니다.
▣ 김정중 -
▣ 김재익 -
▣ 김영환 -
오직 부인은 본성이 공경스럽고 정성스러웠고/惟靈性惟恭恪
그 덕은 그윽하고 고요하였네/德則幽閑
일찍이 시어머니 섬길 때/早事先姑
시어머니 마음은 몹시도 기뻤다네/姑志甚驩
죽어서도 시어머니 따라/死而從姑
이 산에 와 묻히는구려/來窆玆山
휑덩그레한 들판 안개는 퍼졌는데/荒野煙蔓
달빛 쓸쓸하고 서리도 차구려/月苦霜寒
의지 없는 외론 혼은/孑孑孤魂
홑 그림자 얼마나 슬프리까/悲影之單
십팔 년을 지나서/踰十八年
남편 귀히 되어 높은 벼슬에 오르니/夫貴陞班
은총으로 추봉하라는/恩賁追封
조서가 내려졌네/紫誥回鸞
미천할 때 가난을 함께 하면서/賤時共貧
나의 벼슬 높기를 빌더니만/祈我高官
벼슬하자 그댄 벌써 죽어 없으니/及官已歿
추봉(追封)의 은총만 부질없이 내려졌네/寵命徒頒
어찌하면 영화를 같이 누릴꼬/焉得同榮
내 마음 하염없어라/我懷漫漫
아마도 그대 넋 알음 있다면/想魂有志
그대 또한 눈물을 줄줄 흘리리/其亦汍瀾
녹으로 내린 술 한잔 들구려/一酌官醪
서러움에 눈물만 줄줄 흐르누나/悲來涕潸
성소부부고에서
▣ 김주회 - 성소부부고는 허균의 문집인가요?
▣ 김항용 -
▣ 郡/김태영 - 성소부부고는 허균이 1611년(광해군3)에 저술한 피사본8권1책으로 규장각 도서입니다 성소(惺所)는 교산(蛟山)과 같은 호입니다
▣ 태영/문 -
▣ 김윤만 - 처음 접하는 이야기 입니다. 감사합니다. 할머니께서 험한 꼴 않보시려고 먼저 돌아가셨나 봅니다.
▣ 김정중 -
▣ 김재익 -
▣ 김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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