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 자리*



작은 불씨가 크게 번져

전체를 검게 타 버려 재만 남는다면

어린 노루랑 토끼들이

평화롭게 살던 보금자리를

어디에서 찾을까?



토끼 한마리 열심히 달려가는데

주변의 풀밭이 온통 불이번져

어디로 가야할지 우왕 좌왕 하다가

그만 어린 토끼가 불에 타 죽고

말았 답니다.



이런 일이 지나간후에

아가는 다시 귀여운 토끼를 보지못하자

몸이 시름시름 아프드니

그도 그만 토끼가 지나간 길을 가다가

다시는 집으로 오지 안으니......



푸른 풀밭에 작은집

행복의 보금자리를

우리는

잃어 버려서야 되겠습니까



철 없는 토끼 마냥

우왕 좌왕 불길에 휩싸여

타 죽어 서야 되겠습니까



평화로운 푸른 풀밭을

우리는 가꾸고

길이길이 보전합시다





▣ 김재익 - 서해교전 대피어민 라마손이 뺨을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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