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得臣의 문학과 생애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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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2-07-11 19:38 조회1,522회 댓글0건본문
金得臣의 문학과 생애 32
<충청북도 樓亭記文과 題詠, 1999, 전국문화원연합회 충청북도지회>
▣ 醉默堂 記---김득신 (104-162 104-207 백곡집 문집 책5)
--- 醉默堂 : 괴산읍 능촌리, 백곡 김득신, 현종3(1662) 讀書齋, 일명 億萬齋
예전 辛丑년에(=?) 先君(=김치)께서 方下峴(=능촌리 방아재)에 들어가셔서 4년을 머물다 돌아가셨다.
그후 거의 50년이 흘렀는데, 나(=김득신)는 선군의 거처를 잇고자 했으나 벼슬살이에 매여 소원을 이룰 수 없었다.
壬寅년(=?) 봄에 벼슬하려는 뜻을 이미 흩어 버렸다. 8월 가을에 木州(=충남 천안 목천)의 栢谷莊(=?) 으로부터 槐州(=괴산)의 방하현에 이르러 광탄 곁의 작은 산록을 바라보니,
쓰러져 있는 큰 소나무는 작은 소나무를 나열한 듯하고, 시끄럽게 삐죽삐죽한 큰 돌은 작을 돌을 포개놓은 듯했다.
蒼童(창동)을 시켜 작은 소나무를 베어내고 큰 소나무만 남겨두며, 작은 돌을 뽑아내고 큰 돌은 끊으며, 썩은 흙을 제거하여 더러운 고을을 청소하니, 기이한 형세와 경치가 번갈아 나타났다.
사람들은 모두 이곳엔 마땅이 堂宇를 지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淸塘太守(=청안현감 또는 괴산군수)에게 청해 목수를 얻어 재목으로 쓸 나무 약간을 베어서 두 칸의 堂을 지었다.
그 안에서 두루 살펴보면, 성불산이 쭉 솟아있는 것과 남녘동녘의 끝과 이탄 광탄의 급류와 물가에 나무가 늘어선 것과 어촌마을이 벌려있는 것과 구름이 일어나고 새가 날라가는 것과 고기가 노닐고 사람이 다니는 것이 모두 시야에 들어오니 소원은 이루어진 것이다.
기쁘기가 예쁜 선녀가 손톱으로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것만 같을뿐만 아니다. 그러하니 빼뜨릴 수 없는 것은 당호이다. 당호를 걸려면 무엇으로 해야 하는가?
반드시 눈에 보이는 것으로 할 필요는 없다. 무릇 세상사람들이 취해도 조용하지 않고 술이 깨도 조용하지 않은 것은, 재앙에 빠지는 것을 경계할 줄 모르기 때문이니 근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만약 취해도 조용하고 술이 깨도 조용하여 항아리처럼 입을 다물고 항상 그러하기를 익히면 반드시 화를 저촉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취해도 조용하지 않고 술이 깨도 조용하지 않으면 활시위를 쏜 듯 재앙이 닥치니 어찌 삼가지 않으리오?
만약 취해서는 조용하지 않고 술이 깬 후에도 조용하지 않으면 비록 몸이 야외에 처해 있더라도 시장 한복판에 말을 삼가지 않는 자와 그 재앙이 같을 것이다.
이런 까닭에 구당 ★박중구는 壬寅년(=?) 여름에 조용하지 않음을 경계하라고 네 번이나 편지를 부쳤다. 나도 그렇다고 여겨 당호를 醉默이라 했으니, 대개 취했을 때 조용하라는 뜻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
만약 취했을 때 조용하고 술이 깨어서도 조용하여 망언을 하지 않고 몸이 화를 면할 수 있으면 이는 ★중구의 선물인 것이니, 어찌 나를 경계한 뜻을 저버리리오!
癸卯년(=?) 仲春 終旬에 堂의 주인이 벽에 써붙이고 스스로 경계하노라
<문화유적총람>
(제학) ★김득신 【유적명칭】 취묵당(醉默堂)
【관리번호】 367-800-360-012
【지정사항】 <지정사항 없음>
【유적종류】 고가
【유적위치】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유적 분포지도 참조
【소 재 지】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능촌리
【시 대】 조선시대
【관 리 자】
【유적내용】
취묵당(醉默堂)은 <<괴산군읍지>>에 취묵당재군동십리(醉默堂在郡東十里)이라 하였듯이 괴산읍 능촌리에 있으며, 현종(顯宗) 3년에 백곡(栢谷) 김득신(金得臣)이 세운 독서재(讀書齋)인데,
백곡이 여기서 <<백이전(伯夷傳)>>을 1억 1만 3천번을 읽었다고 해서 일명 ‘억만재(億萬齋)’라고도 한다.
창건 이후 여러번의 중수를 거쳐 1979년에 완전 해체, 복원하였는데 건물은 정면 1칸반,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이며 내면은 통칸에 마루를 깔고 사방에 난간을 둘렀고
당안에는 백곡 김득신이 쓴 ‘취묵당(醉默堂)’이라는 현판과 김교헌(金敎憲)이 쓴 ‘덕만재(德萬齋)’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참고문헌】
【비 고】
▣ 솔내 영환 -
▣ 김재이 - 정말 알고싶은 내용입니다,
▣ 김윤만 - 감사합니다.
▣ 郡/김태영 -
▣ 김태서 -
▣ 김재익 -
<충청북도 樓亭記文과 題詠, 1999, 전국문화원연합회 충청북도지회>
▣ 醉默堂 記---김득신 (104-162 104-207 백곡집 문집 책5)
--- 醉默堂 : 괴산읍 능촌리, 백곡 김득신, 현종3(1662) 讀書齋, 일명 億萬齋
예전 辛丑년에(=?) 先君(=김치)께서 方下峴(=능촌리 방아재)에 들어가셔서 4년을 머물다 돌아가셨다.
그후 거의 50년이 흘렀는데, 나(=김득신)는 선군의 거처를 잇고자 했으나 벼슬살이에 매여 소원을 이룰 수 없었다.
壬寅년(=?) 봄에 벼슬하려는 뜻을 이미 흩어 버렸다. 8월 가을에 木州(=충남 천안 목천)의 栢谷莊(=?) 으로부터 槐州(=괴산)의 방하현에 이르러 광탄 곁의 작은 산록을 바라보니,
쓰러져 있는 큰 소나무는 작은 소나무를 나열한 듯하고, 시끄럽게 삐죽삐죽한 큰 돌은 작을 돌을 포개놓은 듯했다.
蒼童(창동)을 시켜 작은 소나무를 베어내고 큰 소나무만 남겨두며, 작은 돌을 뽑아내고 큰 돌은 끊으며, 썩은 흙을 제거하여 더러운 고을을 청소하니, 기이한 형세와 경치가 번갈아 나타났다.
사람들은 모두 이곳엔 마땅이 堂宇를 지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淸塘太守(=청안현감 또는 괴산군수)에게 청해 목수를 얻어 재목으로 쓸 나무 약간을 베어서 두 칸의 堂을 지었다.
그 안에서 두루 살펴보면, 성불산이 쭉 솟아있는 것과 남녘동녘의 끝과 이탄 광탄의 급류와 물가에 나무가 늘어선 것과 어촌마을이 벌려있는 것과 구름이 일어나고 새가 날라가는 것과 고기가 노닐고 사람이 다니는 것이 모두 시야에 들어오니 소원은 이루어진 것이다.
기쁘기가 예쁜 선녀가 손톱으로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것만 같을뿐만 아니다. 그러하니 빼뜨릴 수 없는 것은 당호이다. 당호를 걸려면 무엇으로 해야 하는가?
반드시 눈에 보이는 것으로 할 필요는 없다. 무릇 세상사람들이 취해도 조용하지 않고 술이 깨도 조용하지 않은 것은, 재앙에 빠지는 것을 경계할 줄 모르기 때문이니 근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만약 취해도 조용하고 술이 깨도 조용하여 항아리처럼 입을 다물고 항상 그러하기를 익히면 반드시 화를 저촉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취해도 조용하지 않고 술이 깨도 조용하지 않으면 활시위를 쏜 듯 재앙이 닥치니 어찌 삼가지 않으리오?
만약 취해서는 조용하지 않고 술이 깬 후에도 조용하지 않으면 비록 몸이 야외에 처해 있더라도 시장 한복판에 말을 삼가지 않는 자와 그 재앙이 같을 것이다.
이런 까닭에 구당 ★박중구는 壬寅년(=?) 여름에 조용하지 않음을 경계하라고 네 번이나 편지를 부쳤다. 나도 그렇다고 여겨 당호를 醉默이라 했으니, 대개 취했을 때 조용하라는 뜻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
만약 취했을 때 조용하고 술이 깨어서도 조용하여 망언을 하지 않고 몸이 화를 면할 수 있으면 이는 ★중구의 선물인 것이니, 어찌 나를 경계한 뜻을 저버리리오!
癸卯년(=?) 仲春 終旬에 堂의 주인이 벽에 써붙이고 스스로 경계하노라
<문화유적총람>
(제학) ★김득신 【유적명칭】 취묵당(醉默堂)
【관리번호】 367-800-360-012
【지정사항】 <지정사항 없음>
【유적종류】 고가
【유적위치】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유적 분포지도 참조
【소 재 지】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능촌리
【시 대】 조선시대
【관 리 자】
【유적내용】
취묵당(醉默堂)은 <<괴산군읍지>>에 취묵당재군동십리(醉默堂在郡東十里)이라 하였듯이 괴산읍 능촌리에 있으며, 현종(顯宗) 3년에 백곡(栢谷) 김득신(金得臣)이 세운 독서재(讀書齋)인데,
백곡이 여기서 <<백이전(伯夷傳)>>을 1억 1만 3천번을 읽었다고 해서 일명 ‘억만재(億萬齋)’라고도 한다.
창건 이후 여러번의 중수를 거쳐 1979년에 완전 해체, 복원하였는데 건물은 정면 1칸반,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이며 내면은 통칸에 마루를 깔고 사방에 난간을 둘렀고
당안에는 백곡 김득신이 쓴 ‘취묵당(醉默堂)’이라는 현판과 김교헌(金敎憲)이 쓴 ‘덕만재(德萬齋)’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참고문헌】
【비 고】
▣ 솔내 영환 -
▣ 김재이 - 정말 알고싶은 내용입니다,
▣ 김윤만 - 감사합니다.
▣ 郡/김태영 -
▣ 김태서 -
▣ 김재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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