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得臣의 문학과 생애 35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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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2-07-13 05:59 조회1,483회 댓글0건본문
金得臣의 문학과 생애 35 (끝)
지난 5월 30일부터 연재해온 [栢谷 金得臣 선생의 문학과 생애]에 대한 소개를 오늘 35회차를 끝으로 일단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백곡 선생에 관한 자료중에서 주변에 흩어져 있는 자료는 모두 소개해 보았습니다. 다만 백곡 선생 연구논문이 너댓편 있는데, 양이 방대하여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소개해 볼까 합니다.
우선 바라는 바가 있다면, 백곡 선생 시문에 대한 단행본이 조속한 시일내에 간행되었으면 좋겠고, 괴산군 증평읍에 지정된 [백곡로] 초입에 [백곡로 기념비] 하나 세우고, 그의 유택이 있는 율리에는 [백곡 유적지비] 하나 세워지기를 또한 기원합니다.
<우리 옛글 백가지, 1997, 한일사>
▣ 문학 동호회에 대한 소감 (文會 序-문회계 서) ---김득신
오늘날 취미를 일삼는 무리 중에는 博塞會(박색회=장기나 바둑같은 오락모임), 飮 會(음거회=술 마시는 모임), 漁獵會(어렵회=사냥 모임) 등 수많은 모임이 있지만 글을 좋아하는 사람끼리의 모임은 별로 없었다.
나는 늘 그것을 마음 속으로 서운하게 생각하였었는데, 얼마 전에 許 모씨와 金 모씨가 내게 이르기를 "문장에 취미가 있는 사람 4,5명과 더불어 날마다 모여서 옛글을 낭독하기도 하고, 문학적 소재를 가지고 직접 글을 쓰기도 하여
훌륭한 문장이든 하찮은 작품이든 간에 끊임없이 연구 발표하다 보면 결국에는 세상을 감동시킬 만한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겠소?" 하였다.
그리하여 우리는 날마다 모여서 문학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작품을 짓기도 하였다.
어느날 김 모씨가 말했다. "우리가 문학으로써 벗을 삼으니 앞으로 게으르지 않고 더욱 증진하기 위하여 우리 모임을 文會 (문회계)라고 하는 것이 어떠하겠소? 이렇게 이름을 지어 놓으면 모임의 의도가 분명해져서 게을러지지 않을 것이 아니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하오?"
그러자 여러 사람이 동시에 그렇게 하자고 찬성하였다. 결국 우리 모임에 계 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앞으로 오랜 세월동안 태만하지 말자는 의도에서 였다.
나는 김 모씨의 염려를 충분히 헤아릴 수 있을 듯하였다. 옛 사람이 이르길 "학문을 혼자서 배우는 것은 고루하다." 하였다.
우리 모임의 취지는 이와 같이 고루한 폐단을 없애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허, 김 두 사람은 이러한 폐단을 방지하고 시인이나 학자들고 함께 교제하기 위하여 계를 맺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 역시 요즈음 드물게 볼 수 있는 훌륭한 처사이다.
그리고 서적이 없으면 지식을 넓힐 수 없다. 곧 서적은 문학작품을 모을 수 있는 근본이 된다. 그러므로 여러 회원은 각각 서적을 구입할 수 있는 물자를 내어 때에 따라 이자를 늘리고 그 이자가 많아지면 책을 많이 사 놓아서,
우리 회원이 모일 때 돌아가며 볼 수 있도록 한다면 회원들이 지식을 늘릴 수 있는 자료가 될 터이니, 그 뜻한 바가 또한 원대한 것이다.
게다가 이 계의 여러 회원은 모두 믿음으로써 뭉쳤으니 이 계가 시작과 아울러 훌륭한 결과가 있으리라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겠다.
한편 김 모씨는 나와 같이 伏臘(복랍=삼복과 납일)도 구분하지 못하는 멍청한 사람을 보고 이 모임의 성격을 글로 써 두자고 하므로, 나는 끝내 사양할 수가 없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써서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기로 한다. [栢谷集]
-이글을 통해 취미생활을 위한 모임이 그 당시에도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많았음을 알 수 있고, 그 모임의 취지나 의의도 엿볼 수 있다.
▣ 김윤만 - 그동안 긴 연재에 감사드리고 덕분에 백곡할아버지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되었습니다.
▣ 김태서 - 수고하셨습니다.
▣ 김항용 - 그동안 참으로 큰 고생을 하셨습니다. 이로써 백곡 선조님의 훌륭하신 학문과 업적, 문학적 참가치가 빛을 크게 발하게 되었습니다.
▣ 솔내 영환 - 백곡할아버님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많은 것을 이기회에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자료 수집과 정리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 김재익 -
▣ 김정중 -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郡/김태영 - 고생하셨습니다
▣ 김은회 -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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