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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石5鳥여행 전북고창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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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2-07-19 06:25 조회1,9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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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石5鳥여행 전북고창을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벌써부터 버려오던 전북 고창지방 문중 유적지를 찾아 보기로 마음먹고 아침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우리집은 가족여행을 갈 때는 항상 一石二鳥 이상의 다목적으로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가고자 하는 문중 유적지만 갔다 오면 아내와 아이들이 재미 없다고 푸념을 하고,



관광지만 다녀오면 돈만 낭비하고 소득이 없는 것 같아서 내가 서운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행일정에 항상 관광지와 우리 문중 유적지를 같이 포함시킵니다.



어제는 1석2조를 넘어 1석5조의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1鳥는 아내와 아이들이 가고자 하는 변산반도 해수욕장을 들린 것이고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청원IC에 들어가서 대전위 회덕IC에서 호남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내려 갑니다. 정읍IC에서 빠져나와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해안도로를 따라 갑니다. 내소사를 거쳐 상록해수욕장을 거쳐 채석강이 있는 변산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이들을 해수욕장에 풀어놓고 채석강 감상을 합니다. 다시 돌아나와 곰소항을 잠깐 들렸는데, 아내가 하는 말이 곰소항에서 옛날에 무슨 드라마을 찍었다고 하는데 지금 제목은 생각이 날 듯 말 듯 한데 기억이 안 납니다.









2鳥는 나의 목표, 우리 문중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고창군에 들어서 선운사에 들렸습니다. 고창군 초입부터 선운사까지 오면서 보니까 식당이라는 식당은 간판히 모조리 "풍천장어구이"입니다. 아는데도 없고 차가 많이 모여 있는 식당을 들어서니 2시가 넘었는데도 바글바글 합니다. 한 30분 기다려 그 유명한 "풍천장어구이"를 포식했습니다. 나오면서 보니까 간판이 "신덕식당"입니다.



해안도로를 타고 내려오다가 고창군 공음면 소재지에 도착합니다. 면소재지 전체가 약간 언덕진 곳에 올라 앉아 있습니다. 휴가철에 샌달 신고, 반 바지 입고, 윗돌이 헐렁한 거 하나 걸치고, 한적한, 약간 퇴락해 가는 듯한 면소재지를 이리저리 거닐다 보면, 머나먼 옛 고향 소재지에 온 듯하여 마음도 차분해 지고, 모든 것이 얽히고 설킨 굴레를 벗어던진 듯하여 그렇게 홀가분할 수 없습니다.



그 기분을 한번 느껴보려고 공음면 소재지를 이리저리 거닐다가 택시 운전사를 붙들고 칠암리 갑촌마을과 장곡리 제청산이 어지쯤이냐고 물어보니 아주 친절하게 자세하게 가르쳐 줍니다.







칠암리 갑촌마을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익원공파 영모당 김질 선조의 도암사, 효자정려, 묘소가 있는 곳으로 만길 종친님께서 지난번 경순대왕 춘향대제때 버스 안에서 나누어준 자료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곳입니다. 홍살문에서 시작하여 도암서원, 도암사, 효자정려, 기념비 등을 두루두루 살펴보고, 툇마루 시원한 그늘에 앉아서 주위 풍경도 살펴보고 땀을 식히다 내려 옵니다.



다시 길을 재촉하여 앞길 건너 맞은편에 있는 장곡리 제청산을 찾았습니다. 역시 문중 묘역과 재실인 경선재를 구경하고 묘역 뒤쪽 시원한 오솔길에 주저 앉아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다가 내려옵니다. 재직사도 양옥으로 멋있게 서 있는데, 주인은 밭에 일 나가셨는지 개장에 개들만 짖어 댑니다.







벌써 5시가 다 되어 갑니다. 다시 청주로 올라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백양사IC로 가기 위해서 고창읍으로 차를 재촉합니다. 고창읍 소재지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도산리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 곳은 문화재로 지정된 익원공파 보정 김정회 선생의 고가가 있는 곳이고, 또한 이곳 종가에는 익원공 김사형 영정이 보존되어 있는 마을입니다.





이곳에 와서 처음 알게 된 것인데, 김정회고가 옆에는 고가 세채가 모여있는 옛집이 또 있습니다. 입구에는 김정회 선생 사적비와 항재 선생 강학비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자세히는 파악하지 못했는데 조성한지 백여년 되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마을 여기저기에 있던 문중 가옥을 이곳에 모아 놓은 것 같습니다.



보정선생과 부친이신 회천 김재종, 그리고 항재 김순묵(=보정선생 아버지 김재종의 숙부 =보정선생 종조부?) 과 관련된 건물을 모아 놓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들어가보니 가운데 건물은 비교적 큰 건물로 현판이 걸려 있는데 현판명은 생각이 안 납니다. 사진을 찍어 놓았는데 인화하는 데로 확인해서 다시 소개할까 합니다.



큰 건물 오른쪽에는 조그마한 건물인데 현판이 "회천정사"라 되어 있는데, 낙관을 보니"上洛世家", "김정회 謹書" 라 되어 있습니다. 김정회 선생께서 아버지 회천(晦泉) 김재종(金在鍾)의 정사 현판을 書하신 것 같습니다.



반대편으로 큰 건물 왼쪽에는 조그마한 정자가 하나 있는데, 올라가 보니 아주 시원하고 전망이 아주 따뜻합니다. 현판이 하나 걸려 있는데 "水亭" 이라 되어 있는데, 낙관을 보니 "上洛世家", "증손 김정회 謹書" 라 찍혀 있습니다. 증조부 (?)의 정자인 水亭 현판을 증손 김정회 선생이 書하신 듯 한데, 보정 선생의 증조부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高祖 : 진사(進士) 양대(養大)

曾祖 : ?

從祖 : 항재(恒齋) 김순묵(金純默)

考 : 회천(晦泉) 김재종(金在鍾)

보정(普亭) 김정회(金正會)











3鳥는 문중의 뜻있는 종친님을 알게 된 것입니다.



김정회 고가를 들어서니 고색창연한 건물이 여러채 겹겹이 있습니다. 사진을 몇군데 찍다가 보니 사랑채에 책이 가득한 서재가 보이고 조선시대 선비풍이 강하게 느껴지는 분이 책상에서 무엇인가 열심히 쓰고 계십니다. 인사를 여쭙고 내 소개를 드리고 말씀을 나누다 보니, 보정 김정회 선생의 손자로 이 집안의 종손이 되신다 합니다.



현재 전주에 있는 군장대학 교수로 계시는 교육학박사 金璟植 (雅號 : 淵亭) 종친이십니다. 보정 선생에 대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시고, 언젠가 안동에 가서 변호사 김태길 이라는 분이 있는데 泰자를 보고 혹 안동김씨 아니신가 물으니 그렇다 하여 알고 지내는 사이라 소개하여 주십니다. 앞으로 자주 전화 드리고 말씀을 듣겠노라고 양해를 구하고 시간이 급해서 이만 가겠노라고 인사드리고 고창군 고창읍 도산리를 빠져 나왔습니다.





교육학박사 金璟植 (雅號 : 淵亭)



군장대학 교수

중국 연변대학 객좌교수

한국교육사학회장

사단법인 창조교육학회장

중국 동북조선민족교육과학연구소 수석 겸직연구원



연구실 063)450-8371, 450-8191

자택 063)254-7170, 063)564-4156

이메일 : kskim@kunjang.ac.kr











4鳥는



한 사오일 전에 하도 더워서 에어컨을 켜고 잤더니 여름감기가 (?개도 안 걸린다는) 걸렸습니다. 나는 감기가 걸리면 잠을 최대한 줄입니다. 감기가 걸릴 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체온 변화가 심할 때 걸립니다. 그래서 감기가 걸릴만하면 자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체온 변화의 여지를 가급적 줄입니다.



그리고 몸을 혹사시키면 감기가 금방 떨어집니다. 감기 걸렸다고 드러 누우면 감기만 심해집니다. 몸을 혹사시키면 감기를 한꺼번에 앓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몸살로 몸이 괴롭고 콧물이 찔찔 나오는 데도 이를 악물고 열심히 돌아 다녔습니다. 저녁 9시가 다 되어 집에 도착하여 샤워하고 한숨 푹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떴습니다. 머리가 고요하고 몸이 편안합니다. 밤새 감기가 떨어졌습니다.









큰 아이 아들놈이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여름방학 현장학습 숙제가 있다고 해서 어제 열심히 사진을 찍어 놓았습니다. 여름방학 숙제를 미리 해결하였습니다. 이것이 5鳥입니다.















▣ 김주회 - 이번 여행에는 윤만 종친님께서 소개해주신 시군지순례 "고창군지"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김정중 - 아이구 부러워라!! 어디 다녀도 상세하고 매끄러운 글 한줄 못 남김이 부끄럽고 시간 없단 핑계를 곧 잘 대는 스스로를 되돌아 봅니다 참 잘읽었습니다 만남을 그리며...

▣ 김발용 - 나의 어제를 돌이켜 보았습니다.부끄럽습니다.

▣ 김태서 - 역시 주회아저씨는 한발 앞서 가십니다.

▣ 김항용 - 정말로 부럽습니다. 그리고 많은 수확에 찬사를 드립니다. 좋은 자료와 사진을 다음 모임에서 보겠지요. 잘 읽었습니다. 격 높은 문장력에 또 한번 놀랬습니다.



▣ 김윤만 - 아우님 보람이 컸겠습니다. 같이 동행하고 있는 듯 하여 제가 다음 고창을 탐방할 때는 아우님의 이 자료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전 30년전에 풍천 갯장어 구이 맛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도 잊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 솔내 영환 - 보람찬 여행 하셨습니다.

▣ 郡/김태영 - 님의 열정에 편하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이 - 전국각처에 계신 우리종친들께서 조상에대한 열정과 가족사랑 등 정말 보럼스러운 생활을 하고 계시기에정말 부럽습니다 저도한번 정말 가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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