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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경 논문- 1920년- 근현대 최초의 논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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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 영환 작성일02-08-09 19:26 조회1,860회 댓글0건

본문

가슴 설레이며 이글을 올립니다.



이 논문은 1920년 [개벽]2호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근세의 논문중에 가장 오래된 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문체가 국한문체이어서(기미독립선언서와 같은 문체) 조금 어렵지만 본문 그대로



옮겨 봅니다. 인터넷에서 지원되지 않은 한자를 다 쓰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이는 개벽 원문을



확인하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잡 지(호수) 개벽(제2호)

발행연월일 1920년 7월 25일

필 자 勿齋 宋淳夔

기 사 제 목 高麗의 大人物 金方慶氏를 論함

기 사 형 태 논설



본 문



1. 緖論



古는 往하고 今은 來하매 종으로 往昔을 觀하며 횡으로 現時를 察하여 보건대 유래의 歷年이 久치 아님



이 아니며 林?한 蒼生이 多치 아님이 아니로대 장구한 歷年인 기간과 衆多한 민족 즉 億兆蒼生인 其中에



오즉 위대한 인물이란 원래 그 類가 罕하며 그 수가 少한 것이니 그럼으로 영웅과 호걸은 世不常有라는



고래부터 전래하는 言이 有하니라. 고로 서양으로 말하면 拿破論, 稗斯麥과 如한 자도 世出치 못하얏스



며 동양으로는 支那의 管仲, 諸葛과 일본의 北條時宗, 細川賴之와, 我조선에는 姜邯贊, 李舜臣, 가튼 이



도 또한 世에 常有치 못하얏도다. 그런즉 今에 謂하는바 위대한 인물이라는 것이 萬一世世로 出하며 個個



히 能하다 하면 영웅도 호걸도 그 무엇도 족히 高할 것이 無하며 貴할 것도 無할지니라.



그럼으로 영웅과 호걸이라는 것은 위대한 품격을 구하얏는 고로 위대한 사상이 有하며 위대한 사상이



有한 고로 위대한 사업을 遂하며 위대한 사업을 遂하는 고로 위대한 명성이 당시를 震하며 후세에 鳴하



나니 고로 위대한 인물은 협의적으르 言하면 世를 濟하고 民을 安하며 광의적으로 말하면 능히 천지를 斡



施하며 건곤을 補綴한다하나니 그런즉 此等의 인물은 此를 輕히 하려도 輕히 하지 못하며 侮하려도 侮하



지 못할뿐 아니라 그 당시는 물론 기천년후에 在한 자라도 스스로 愛하고 慕하며 敬하지 아니치 못하나니



라.



2. 可愛, 可敬, 可慕할 金方慶氏



기자는 玆에 고려의 高元及忠烈의 世에서 명성이 赫赫하며 공적이 巍巍한 金方慶氏를 愛하고 敬하며 慕



하노라. 그러나 吾人의 愛하고 敬하며 慕하는 바는 何를 위함인가. 金方敬씨는 신라 列聖朝의 苗裔요 고



려 大攻丞*傳의 후손으로 특별히 門地가 高함을 위함인가. ... 아니라 그러면 그 당시의 隆權赫勢와 고관



현작으로 出하면 將하고 入하면 相하야 초에는 공전침략에 斧鉞의 任을 帶하고 兵馬都元師가 되엇다가



후에는 大顯大貴로 上洛公開國伯이 되엇슴으로 그 高尙顯耀한 지위를 위함인가? 아니라 만일<31> 其人



이 명문거족임으로 此를 愛하고 敬하며 慕한다 하면 崔忠獻은 4世公侯로 그 門地의 高함과 부귀의 極함



은 고려 4백년간에 제일 指를 屈할만 하지마는 吾人이 此를 愛하고 敬하며 慕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反



히 此를 唾하고 罵하나니라. 또 그 顯官要職으로 1인의 下와 만인의 上에 처하야 隆赫한 권세와 고귀한



지위에 在한 관계로 此를 愛하고 敬하며 慕한다 하면 李資謙은 고려 仁宗의 外祖로 朝鮮公이란 榮爵을 帶



하고 萬僚의 上에 處하야 勢는 人主를 傾하고 威는 천하를 動할만하나 지위에 在하엿섯지마는 금일에 吾



人이 此를 愛하고 敬하며 慕하지 아니할뿐 아니라 反히 此를 誅하며 剌하는 바이 아닌가. 그러면 彼金方



慶씨는 엇더한 관계 엇더한 이유하에서 彼를 愛하고 敬하며 慕하는가? 多言을 要치 아니하야도 그 고상



한 품격과 위대한 인물을 愛하고 敬하며 慕하는 바이니라.





3. 博學廣聞, 多知多能, 文章大家의 金方慶氏



金方慶씨는 천재가 穎悟하야 총명이 絶人한 人이니라. 金方慶씨는 好學不厭하야 拳拳히 倦할줄 不知하



는 人이니라!! 金方慶씨는 박학다문하며 다지다능한 人이니라. 金方慶씨는 慷慨히 鵬程萬里의 大志를 抱



하고 小節에 不拘하는 人이니라!



이러함으로 金方慶씨는 幼時로부터 過目不忘하며 一*輒記하는 才가 有하얏슴으로 筆書를 博覽하야 약



관의 세에 불급하야 학문이 大進하얏더라. 古로부터 才가 多하면 德을 勝하기 易하고 才가 德을 勝하면



小人이 되는 것이오. 又才가 高하면 放曠하고 荒悖하기 易하고 浮躁하고 淺露한 자―多하며 又才를 恃하



면 其心이 滿하고 其氣가 高하야 巍然自大하며 驕?自恣하는 자가 10의 6, 7을 점하는 것이지마는 金方慶



씨는 才가 高함을 隨하야 學이 富하며 學이 富함을 伴하야 德이 厚하야 英明하고도 ?毅하며 寬厚하고도



重?하야 俗人 이것만 俗人이 아니며 서생 이것만 서생이 아니얏나니 씨는 儼然히 군자의 태도를 持하얏



스며 超然히 영웅의 기풍을 帶하얏나니 此가 他日에 出將入相하는 大器大材를 成한 배태물이며 鳴天動地



하는 ?攻偉勳을 遂한 원동력이엇섯나리라.



그리고 또 문장대가라는 것은 원래 華가 多하고 實이 少하며 文辭는 長하나 사상이 薄하며 형식에는 富



하나 氣節이 弱하나니 그럼으로 筆下에는 비록 수천만 言이 有할지라도 國을 經하고 邦을 治하는데와 難



에 임하야 敵을 制함에<32> 대하야는 半籌의 謀를 展치 못하며 一臂의 力을 運하는 자 - 극히 罕少하야



古來부터 其例가 乏치 아니 하얏나니 고로 宋의 대학자인 程伊川이 가르되 「有高才能文章, 人之不幸」



이라 하며 又曰하되 「彼以文辭而已者는 陋矣」라 하엿나니라. 가령 신라의 强首와 고려의 李奎報로 말



하면 그 문장이 능히 人을 驚하며 世를 鳴하엿지마는 彼는 오즉 文辭에만 長할 뿐이오 經國治邦의 器가



乏하며 靖端難扶危의 才가 無하야 오즉 일개 文士에 불과하얏도다. 그러나 金方慶씨는 그 才學이 彼보다



劣치 아니하며 그 문장이 彼에 讓치 아니하야 筆이 落하면 風雨가 驚하며 詩가 成하면 귀신이 泣하는 大



文士이며 大方家됨에 無愧하지마는 이것 뿐 만으로써 씨를 위대한 인물이라 指함은 아니라 곳 말하자면



國이 治함에는 賢相良佐로 廟堂에 處하야 百官을 治하고 만민을 撫하는 大材가 되며 國이 亂함에는 명장



용사로 矢石의 장에 立하야 戰必勝功必取하는 大材가 有한 자는 오즉 金方慶씨이니 此가 이른바 世에 超



하며 人에 過한 위대한 인물이라 稱하는 所以이라. 世에 武將은 文이 少하며 文士는 武가 少하다함에 불



구하고 씨는 실로 문무를 兼全한 불세출의 영웅이엇섯나니라.





계속





▣ 김발용 - 대단한 발견입니다.

▣ 김태서 - 수고하셨습니다.감사드립니다.

▣ 태영/문 - 대발견!! 대부님 감사합니다. 이 논문을 계기로 충렬공에 대한 객관적 史實이 속속 추가되기를 염원합니다.

▣ 김윤만 - 또 금맥을 찾으셨습니다.

▣ 김재익 -

▣ 김항용 - 놀랬습니다.

▣ 김주회 - 대발견, 대발굴, 감사합니다.

▣ 郡/김태영 -

▣ 郡/김태영 - 수고 하셨습니다.

▣ 김영윤 -

▣ 김재원 -

▣ 김은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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