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암(민사평) 시집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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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2-09-08 08:30 조회1,574회 댓글0건본문
及菴詩集序(급암시집서)
--六義(육의)가 이에 폐하고 聲律(성률)과 對偶(대우)가 또 일어났으니 詩(시)의
변화가 지극하다. 古詩(고시)의 변함이 齊(제). 梁(양)에 이르러 섬세해 졌고, 律詩
(율시)의 변함은 晩唐(만당 : 당의 말기. 당대를 한시의 작품에 의하여 구분하는 시기
의 하나. 곧 문종에서 애제까지 <389~905>. 이 시기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이상은.
온정균. 두목 등이 있음)에 와서 깨져 버렸다. 그 중에서 유독 杜工部(두공부)가 여러
체를 겸하여 때로 내보이니 높은 풍도가 塵土(진토)와 동 떨어져서 고금을 뒤덮었다.
--그 사이에 뛰어나게 妙悟(묘오 : 충분히 깨달음)하여 流俗(유속)에 빠지지 않은
이로는 陶淵明(도연명). 孟浩然(맹호연) 같은 이가 있었으니, 대마다 어찌 그 사람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그들의 글은 전하는 것이 드무니 애석한 일이다. 이제 도. 맹 두
사람의 문집은 겨우 몇편이 있어 사람으로 하여금 아쉬워하는 탄식이 있다.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서 그 사람됨을 천년 후에까지도 알게 된다. 그리하여 老杜(노두)로 하
여금 천지 사이에 아름다움을 독차지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니 이것은 編集(편집)의
전하는 것이 그 공이 어찌 적다하겠느냐.
--또 더구나 당나라의 韓愈(한유)나 송나라의 曾鞏(증공). 蘇軾(소식)은 천하의 문
장에 능하고 이름난 이들이다. 하지만 詩道(시도)에는 넉넉지 못하여 識者(식자)들이
이를 한스럽게 여긴다. 그러니 詩(시)의 詩(시)된 것을 또 어찌 巧拙(교졸)과 多寡
(다과)를 가지고 의논할까 보냐. 내가 이말을 한지가 오래되었다. 그러다가 이제 及菴
(급암)선생의 시를 일고 나니 더욱 그 말이 믿어진다.
--선생의 시는 淡淡(담담)한 것 같으면서도 천박하지 않고 고운 것 같으면서도 사
치스럽지 않다. 뜻을 둔 것이 진실로 深遠(심원)해서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맛이 있
다. 이것이 역시 超然(초연)히 妙悟(묘오)한 流(유)인가. 그 전해질 것을 기필할 수가
있다. 선생의 외손 齊閔(제민). 齊顔(제안)이 모두 문장과 행동으로 당시에 이름이 있
었다. 지난 해에 창졸한 출입인데도 능히 그 글을 잃지 않고서 또 내게 와서 서문을
청하니 그 뜻이 가상하다. 나는 그런 까닭에 그 책머리에 이같은 글을 쓰는 터이다.
(출전 : 한국사상대전집19<목은집>/양우당/1988)
☞ 제민은 문온공(구용)의 初諱(초휘)이며, 급암 문온공 민사평은 문온공(구용)의 외
--할아버지이십니다. 특이한 것은 두분 시호가 모두 문온공이란 점입니다.
☞ 번역문 다음 원문이 있으나 생략합니다.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태영/문 - 감사합니다.
▣ 김항용 - 잘 읽었습니다.
▣ 김재원 - 감사합니다.잘 보았습니다.
▣ 솔내영환 - 감사. 또 감사.
▣ 郡/김태영 - 자세한 내용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정중 - !!!
▣ 김주회 - 잘 읽었습니다.
--六義(육의)가 이에 폐하고 聲律(성률)과 對偶(대우)가 또 일어났으니 詩(시)의
변화가 지극하다. 古詩(고시)의 변함이 齊(제). 梁(양)에 이르러 섬세해 졌고, 律詩
(율시)의 변함은 晩唐(만당 : 당의 말기. 당대를 한시의 작품에 의하여 구분하는 시기
의 하나. 곧 문종에서 애제까지 <389~905>. 이 시기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이상은.
온정균. 두목 등이 있음)에 와서 깨져 버렸다. 그 중에서 유독 杜工部(두공부)가 여러
체를 겸하여 때로 내보이니 높은 풍도가 塵土(진토)와 동 떨어져서 고금을 뒤덮었다.
--그 사이에 뛰어나게 妙悟(묘오 : 충분히 깨달음)하여 流俗(유속)에 빠지지 않은
이로는 陶淵明(도연명). 孟浩然(맹호연) 같은 이가 있었으니, 대마다 어찌 그 사람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그들의 글은 전하는 것이 드무니 애석한 일이다. 이제 도. 맹 두
사람의 문집은 겨우 몇편이 있어 사람으로 하여금 아쉬워하는 탄식이 있다.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서 그 사람됨을 천년 후에까지도 알게 된다. 그리하여 老杜(노두)로 하
여금 천지 사이에 아름다움을 독차지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니 이것은 編集(편집)의
전하는 것이 그 공이 어찌 적다하겠느냐.
--또 더구나 당나라의 韓愈(한유)나 송나라의 曾鞏(증공). 蘇軾(소식)은 천하의 문
장에 능하고 이름난 이들이다. 하지만 詩道(시도)에는 넉넉지 못하여 識者(식자)들이
이를 한스럽게 여긴다. 그러니 詩(시)의 詩(시)된 것을 또 어찌 巧拙(교졸)과 多寡
(다과)를 가지고 의논할까 보냐. 내가 이말을 한지가 오래되었다. 그러다가 이제 及菴
(급암)선생의 시를 일고 나니 더욱 그 말이 믿어진다.
--선생의 시는 淡淡(담담)한 것 같으면서도 천박하지 않고 고운 것 같으면서도 사
치스럽지 않다. 뜻을 둔 것이 진실로 深遠(심원)해서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맛이 있
다. 이것이 역시 超然(초연)히 妙悟(묘오)한 流(유)인가. 그 전해질 것을 기필할 수가
있다. 선생의 외손 齊閔(제민). 齊顔(제안)이 모두 문장과 행동으로 당시에 이름이 있
었다. 지난 해에 창졸한 출입인데도 능히 그 글을 잃지 않고서 또 내게 와서 서문을
청하니 그 뜻이 가상하다. 나는 그런 까닭에 그 책머리에 이같은 글을 쓰는 터이다.
(출전 : 한국사상대전집19<목은집>/양우당/1988)
☞ 제민은 문온공(구용)의 初諱(초휘)이며, 급암 문온공 민사평은 문온공(구용)의 외
--할아버지이십니다. 특이한 것은 두분 시호가 모두 문온공이란 점입니다.
☞ 번역문 다음 원문이 있으나 생략합니다.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태영/문 - 감사합니다.
▣ 김항용 - 잘 읽었습니다.
▣ 김재원 - 감사합니다.잘 보았습니다.
▣ 솔내영환 - 감사. 또 감사.
▣ 郡/김태영 - 자세한 내용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정중 - !!!
▣ 김주회 -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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