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간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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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김태영 작성일02-10-12 18:17 조회1,754회 댓글0건본문
친구간의 믿음
백곡(栢谷) 김득신(金得臣)과 문효공(文孝公) 박장원(朴長遠)은 우의가 매우 친밀 하였다. 김공이 친상(親喪)을 당하였는데 집안이 가난해 제수를 마련할 수가 없었다. 박공이 방백(方伯)이 되어 가는 길이었는데 이별할 적에 말하기를, "대상(大祥)의 제수는 내가 다 마련해서 보내겠네." 하였다. 박공은 평소 약속을 어기거나 남을 저버린 적이 없기에 김공은 그의 말을 믿고 대상의 기일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도 물품 하나 마련 하지 않았다. 한편 박공은 고을에 도착하여 제수를 마련해 보냈는데 마침 장마비를 만나 길이 막혔다. 김공의 집안에 서는 온 식구들이 날마다 고대하고 있었는데, 상일(祥日) 저녁이 되어도 도무지 소식이 없었으므로 모두 박공이 신의를 저버렸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김공만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말하기를, "세상에 어찌 남을 속이는 박장원이 있겠는가?" 하였다. 한밤중이 되어 어떤사람이 과연 문을 두드리니, 제수가 온 것이었다. 이 이야기가 지금까지 세상에 전해지니, 야박한 세상 풍속에서 친구간 도리에 경계가 될수 있겠다.
이유원(李裕元)의 임하필기(林下筆記)28권 춘명일사편에서 옮김.
박장원 / 朴長遠 ( 1612 ~1671)
본관:고령, 자 중구(仲久), 호 구당(久堂), 시호 문효(文孝)
1639년 검열(檢閱)이 되고 이어 정언(正言)으로 춘추관기사관(記事官)이 되어
<선조수정실록>편찬에 참였다. 1653년승지(承旨)때 남인(南人)의 탄핵으로
흥해(興海)에 유배되고 이듬해 풀려났다. 1658년 상주목사,강원도관찰사를 거쳐
이조판서,공조판서, 대사헌,예조판서, 한성부판윤등을 역임하고 자청하여
개성부유수로 나갔다가 죽었다. 문집<구당집>이 있다.
▣ 김항용 - 귀중한 자료 소개에 감사합니다. 위 내용 외에 박구당은 백곡집의 서문도 썼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문집을 발간할 때 꼭 백곡의 문집도 함께 발간하라고 하여 그 후손들이 이 약속을 지켜 오늘날 1질이 발간되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귀중본(7책. 본 홈에 사진 게재)은 현재 제가 소장하고 있습니다.
▣ 김재원 -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태영/문 - 감사합니다.
▣ 김주회 - 귀한 자료 수집 소개에 감사드립니다.
▣ 솔내영환 -
▣ 김윤만 - 귀한 자료 잘 보았습니다.
백곡(栢谷) 김득신(金得臣)과 문효공(文孝公) 박장원(朴長遠)은 우의가 매우 친밀 하였다. 김공이 친상(親喪)을 당하였는데 집안이 가난해 제수를 마련할 수가 없었다. 박공이 방백(方伯)이 되어 가는 길이었는데 이별할 적에 말하기를, "대상(大祥)의 제수는 내가 다 마련해서 보내겠네." 하였다. 박공은 평소 약속을 어기거나 남을 저버린 적이 없기에 김공은 그의 말을 믿고 대상의 기일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도 물품 하나 마련 하지 않았다. 한편 박공은 고을에 도착하여 제수를 마련해 보냈는데 마침 장마비를 만나 길이 막혔다. 김공의 집안에 서는 온 식구들이 날마다 고대하고 있었는데, 상일(祥日) 저녁이 되어도 도무지 소식이 없었으므로 모두 박공이 신의를 저버렸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김공만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말하기를, "세상에 어찌 남을 속이는 박장원이 있겠는가?" 하였다. 한밤중이 되어 어떤사람이 과연 문을 두드리니, 제수가 온 것이었다. 이 이야기가 지금까지 세상에 전해지니, 야박한 세상 풍속에서 친구간 도리에 경계가 될수 있겠다.
이유원(李裕元)의 임하필기(林下筆記)28권 춘명일사편에서 옮김.
박장원 / 朴長遠 ( 1612 ~1671)
본관:고령, 자 중구(仲久), 호 구당(久堂), 시호 문효(文孝)
1639년 검열(檢閱)이 되고 이어 정언(正言)으로 춘추관기사관(記事官)이 되어
<선조수정실록>편찬에 참였다. 1653년승지(承旨)때 남인(南人)의 탄핵으로
흥해(興海)에 유배되고 이듬해 풀려났다. 1658년 상주목사,강원도관찰사를 거쳐
이조판서,공조판서, 대사헌,예조판서, 한성부판윤등을 역임하고 자청하여
개성부유수로 나갔다가 죽었다. 문집<구당집>이 있다.
▣ 김항용 - 귀중한 자료 소개에 감사합니다. 위 내용 외에 박구당은 백곡집의 서문도 썼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문집을 발간할 때 꼭 백곡의 문집도 함께 발간하라고 하여 그 후손들이 이 약속을 지켜 오늘날 1질이 발간되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귀중본(7책. 본 홈에 사진 게재)은 현재 제가 소장하고 있습니다.
▣ 김재원 -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태영/문 - 감사합니다.
▣ 김주회 - 귀한 자료 수집 소개에 감사드립니다.
▣ 솔내영환 -
▣ 김윤만 - 귀한 자료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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