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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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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렬 작성일02-11-08 20:24 조회1,4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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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어리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돌아시고 안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 글을 인터넷에서 옮김니다.

지금 이시간 혹 우리의 어머니는 이러하지 않으신가 생각해보십시다.

날씨가 점점 추워짐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요. 감사합니다.







▣ 솔내영환 -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윤만 - 어머니, 아버지 병환 나시어 돌아가실 때 자식으로 어찌할 수 없는 망극함. 그리고 그동안의 불효에 대한 회한의 눈물. 자식에게 모든 것 내주시고 지금은 천당에 계실 어머니.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광렬 족하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김항용 - 잘 읽었습니다.

▣ 김주회 - 잘 읽었습니다.

▣ 김재원 -

▣ 김재이 - 잘 읽었습니다

▣ 태영/문 -

▣ 김발용 - 언젠가 읽고 가슴이 아려왔던적이 있었는데......감사합니다.

▣ 郡/김태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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