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필대와 김득신의 [전가(田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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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김태영 작성일02-11-28 07:22 조회1,891회 댓글0건본문
손필대와 김득신의 [전가(田家)]
손필대의 "전가" 시는 다음과 같다.
日暮罷鋤歸 (일모파서귀) / 날 저물어 김매기 마치고 돌아오니,
稚子迎門語 (치자영문어) / 어린아이 문에서 맞으며 하는 말.
東家不愼牛 (동가불신우) / 옆집에서 소를 단속하지 않아,
흘盡溪頭黍 (흘진계두서) / 시냇가 기장을 모조리 뜯어 먹었다고. (흘: 齒+乞)
백곡 김득신 도 역시 "전가" 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籬弊翁嗔犢 (이폐옹진독) / 울타리 망가뜨렸다고 영감은 송아지를 꾸짖고,
呼童早閉門 (호동조폐문) / 아이 불러 일찌감치 문 닫으라고 하네.
分明雪中跡 (분명설중적) / 눈 위에 발자국으로 보아 분명코,
昨夜虎過村 (작야호과촌) / 어젯밤 마을에 호랑이가 지나 갔구나.
두 작품이 모두 빼어나서 막상막하다. 이여가 내게 말하였다.
"세상에서는 백곡의 절구 가운데 <고목한연리(古木寒烟裏)>를 절창 이라고 하는데,
나는 <이폐옹진독(籬弊翁嗔犢)>이 더 낫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 정경을 묘사한 것이 핍진 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이 맞는듯 하다.
손필대(孫必大, 1599 ~ ? ): 조선조 인조때의 시인, 자는 이원(而遠), 호는 세한재(歲寒齋), 본관은 평해.
이여(李 余+田, 1645 ~1718 ):숙종때의 문신, 자는 치보(治甫) 호는 수곡(睡谷), 시호는 문경(文敬).
수촌만록(水村만錄)에서 옮김. (만: 言+曼)
<수촌만록>은 숙종때 임방(任 防+土, 1640 ~ 1724 )이 저술한 시화집(詩話集).
임방은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현종4년(1663) 장원급제하여 공조판서, 좌참찬을 역임 하였고 신임사화(辛壬士禍)로 유배되어 타계 하였다. <가행육선><당률집선><수촌집><논어취분>등 많은 저서와 900여편의 시를 남겼다.
▣ 김재이 -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주회 - 귀한 자료를 또하나 발굴하셨군요.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 솔내영환 - 언제나 새로운 자료, 신선한 충격입니다.
▣ 김항용 - 귀한 자료를 발굴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서 - 잘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 태영/문 - 아저씨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 김윤만 - 송아지 꾸짖는 영감님 모습이 눈에 삼삼합니다.
손필대의 "전가" 시는 다음과 같다.
日暮罷鋤歸 (일모파서귀) / 날 저물어 김매기 마치고 돌아오니,
稚子迎門語 (치자영문어) / 어린아이 문에서 맞으며 하는 말.
東家不愼牛 (동가불신우) / 옆집에서 소를 단속하지 않아,
흘盡溪頭黍 (흘진계두서) / 시냇가 기장을 모조리 뜯어 먹었다고. (흘: 齒+乞)
백곡 김득신 도 역시 "전가" 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籬弊翁嗔犢 (이폐옹진독) / 울타리 망가뜨렸다고 영감은 송아지를 꾸짖고,
呼童早閉門 (호동조폐문) / 아이 불러 일찌감치 문 닫으라고 하네.
分明雪中跡 (분명설중적) / 눈 위에 발자국으로 보아 분명코,
昨夜虎過村 (작야호과촌) / 어젯밤 마을에 호랑이가 지나 갔구나.
두 작품이 모두 빼어나서 막상막하다. 이여가 내게 말하였다.
"세상에서는 백곡의 절구 가운데 <고목한연리(古木寒烟裏)>를 절창 이라고 하는데,
나는 <이폐옹진독(籬弊翁嗔犢)>이 더 낫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 정경을 묘사한 것이 핍진 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이 맞는듯 하다.
손필대(孫必大, 1599 ~ ? ): 조선조 인조때의 시인, 자는 이원(而遠), 호는 세한재(歲寒齋), 본관은 평해.
이여(李 余+田, 1645 ~1718 ):숙종때의 문신, 자는 치보(治甫) 호는 수곡(睡谷), 시호는 문경(文敬).
수촌만록(水村만錄)에서 옮김. (만: 言+曼)
<수촌만록>은 숙종때 임방(任 防+土, 1640 ~ 1724 )이 저술한 시화집(詩話集).
임방은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현종4년(1663) 장원급제하여 공조판서, 좌참찬을 역임 하였고 신임사화(辛壬士禍)로 유배되어 타계 하였다. <가행육선><당률집선><수촌집><논어취분>등 많은 저서와 900여편의 시를 남겼다.
▣ 김재이 -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주회 - 귀한 자료를 또하나 발굴하셨군요.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 솔내영환 - 언제나 새로운 자료, 신선한 충격입니다.
▣ 김항용 - 귀한 자료를 발굴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서 - 잘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 태영/문 - 아저씨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 김윤만 - 송아지 꾸짖는 영감님 모습이 눈에 삼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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