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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점할아버지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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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2-12-24 07:49 조회1,8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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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점할아버지 이야기(2)





--먼저 자점할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직계존비속과 인척관계를 밝히므로서 소위 ‘김



자점 역모사건’의 이해를 돕고자 하며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기로 한다.



--金自點(김자점)의 할아버지는 金億齡(김억령 ; 주1)이고, 아버지는 金琢(김탁)이다.



형님은 金自兼(김자겸)이고, 형수는 李貴(이귀 ; 주2)의 여식이다. 김자점은 슬하에 2



남을 두었는데 장자는 金鍊(김련 ; 주3)이고, 김련의 부인은 李貴(이귀)의 아들인 李



時白(이시백 ; 주4)의 여식이며, 그 아들은 金世昌(김세창)이다. 차자는 金鉽(김식)이



고 그 아들은 인조의 부마 洛城尉(낙성위) 金世龍(김세룡)이며 부인이 효명옹주이다.





주(1) : 김억령은 1580년(선조13) 안동김씨 최초의 족보인 경진대보를 제작 발간하시

------고 서문도 찬하신 분으로 우리 종족에 대한 공헌이 대단히 크신 분이다.



주(2) : 이귀(1557~1633)는 인조반정 정사일등공신으로 후일 좌찬성에 이른다.



주(3) : 김련은 인조반정 정사삼등공신으로 부인은 연양부원군 이시백의 딸인 연안이

------씨이다.



주(4) : 이시백(1581~1660)은 이귀의 아들로서 인조반정시 정사이등공신이며, 후일

-------영의정에 이른다.





--【다음은 역적모의를 하였다면 거사 후 왕으로 추대하려는 인물이 있었을 터인 바



소위 김자점 역모사건에 연루된 자들의 공사 내용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이 각양각



색임을 알 수 있다. 즉, 김식· 김세룡 부자와 효명옹주는 숭선군을, 김세창은 김식을,



조귀인과 시비 영이· 김정· 변사기· 기진흥· 안철· 이효성· 조성노· 이두일· 정계립



등은 낙성위 김세룡을 각각 왕으로 추대하려 하였다고 공초하였다. 과연 생사를 같



이하여 역모를 도모한 자들이 이처럼 왕으로 추대하고자 한 인물이 다를 수 있을까?



이는 북벌을 단행하려는 효종의 묵인하에 정적 원두표와 반청주의자 송준길· 송시열



등이 친청주의자로서 북벌의 걸림돌인 김자점을 억지로 제거하였다는 반증은 아닐까



한다. (주5)】



주(5) : 【 】의 글은 소위 ‘김자점 역모사건’에 대한 글쓴이의 문제의식이며 사견인

-------바 사적인 견해를 밝히지 않는 것이 본 홈페이지가 취하고 있는 방향이나

-------사견을 밝힐 수 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金鉽(김식)이 형신을 받고 승복하였는데, 그 공사에 이르기를 · · · (전략) 어느날



안철이 와서 또 말하기를 ‘李英達(이영달)· 趙有道(조유도)· 金應海(김응해)· 邊士紀



(변사기)· 黃瀗(황헌)· 李圾(이급)· 孟元賓(맹원빈) 등이 만약 이 모의를 듣는다면 반



드시 따를 것이다’ 하고, 또 말하기를 ‘일이 이루어 진 뒤에는 누구를 세울 것인가?’



하기에, 제가 말하기를 ‘자네의 뜻은 어떠한가?’ 하니 안철이 말하기를 ‘숭선군이 가



하다’ 하였습니다. 제가 이런 내용으로 기진흥에게 말하자 진흥이 고개를 끄덕였습니



다. 대개 바깥에서 역모하는 것은 기진흥과 안철이 주관하였고, 안에서 저주하는 것



은 趙貴人(조귀인)이 주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옹주가 은밀히 저에게 말하기를 ‘나



의 어머니와 내가 大殿(대전)을 저주하였다. 일이 이루어진 후에는 숭선군을 세우고



자 한다’ 하였습니다.



--김식은 공초하기를 ‘나의 아들 세룡이 조소원의 사위가 된데다가 소원 역시 큰 뜻



이 있었기 때문에, 일찍이 기축년 겨울과 경인년 봄에 수원 방어사 邊士紀(변사기),



광주 방어사 奇震興(기진흥), 전 절도사 安徹(안철), 知事(지사) 李馨長(이형장), 전



현감 李循性(이순성), 전 군수 李孝性(이효성) 등과 大事(대사)를 일으키기로 모의하



여 部署(부서)도 이미 정하였는데 대장은 변사기, 策士(책사)는 기진흥이고 金帛(금



백)을 뿌려 무리배들을 결집시키는 일은 이형장이 맡았다. 그리하여 약조하기를 「수



원과 광주의 병력으로 밤을 틈타 곧바로 경성을 침범하고 우리들 부자와 형제는 불



러 모집한 무사들을 데리고 안에서 일어나 숭선군을 임금으로 추대한다」고 하였다.





--金世昌(김세창)이 형신을 받고 승복하였는데, 그 공사에, “과연 김세룡과 李斗一



(이두일)이 모역하였으며, 실로 역적 김식을 추대하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대개 변



사기와 기진흥이 重兵(중병)을 거느리고 가까운 지역에 있음을 믿고서 한 것이며, 함



께 모의한 자는 안철입니다. 李孝性(이효성)· 李循性(이순성)· 趙仁弼(조인필)· 李挺



雄(이정웅)· 玄省吾(현성오)· 鄭繼立(정계립)· 李彦縹(이언표) 등은 모두 수하들 입니



다.” 하였다.



--조씨의 시비 英伊(영이)는 공초하기를 ‘나는 소원이 친히 믿는 시비이기 때문에 소



원의 행동에 대해서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모르는 것이 없다. 소원은 늘 가슴에



불만을 품고 항상 원망하는 발언을 하였는데, 그 어미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밀어를



나누면서 옆에 있는 사람이 듣지 못하도록 금하였다. 하루는 小婢(소비) 및 班婢(반



비)인 加音春(가음춘)· 德香(덕향) 등을 불러 술과 음식을 내주고 등을 두드리면서



말하기를 「나에게 한 계책이 있다. 장차 국왕 부자를 모해하고 洛城尉(낙성위) 金世



龍(김세룡)을 임금으로 추대하려 하는데, 너희들 말고 누구와 일을 이루어 나가겠는



가. 다행히 성사가 되면 나만 크게 이롭게 될 뿐 아니라 너희들도 장차 안락한 생활



을 향휴할 것이며, 族黨(족당)에 이르기 까지 부귀를 누리지 않는 자가 없게 될 것이



다. 너희들은 기꺼이 따르겠는가」 하였다.





--조인필은 공초하기를 ‘나는 昭媛(소원)의 사촌오빠로서 김자점의 심복이 된 이상



길흉과 화복을 그와 함께 해야 할 운명이었다. 그리하여 양쪽 사이를 왕래하며 계책



과 의논을 서로 통했으니 안과 밖의 역모를 모두 참여하여 알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김세룡· 김세창· 김정· 변사기· 기진흥· 안철· 이효성· 조성노· 이두일· 정계립 등의



공초를 보건대 한 입에서 나온 것처럼 모두들 김세룡을 장차 추대하기로 하였다고



한데 반해 김세룡 부자의 공초만은 崇善君(숭선군)을 추대하기로 하였다고 말하였습



니다.





<【 】외 출전 : 인조대왕과 친인척/지두환/역사문화/2000>









▣ 김정중 -

▣ 김태서 - 며칠전 억령할아버지 묘소에 다녀왔습니다.사진을 올려 드리겠습니다.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 김윤식 - 흥미진진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항용 - 감사합니다. 자점할아버지의 역모란 억지 누명이 벗겨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기본 주장을 <김자점 역모 사건의 허구성>이란 제하에 과감하게 주장을 펴나가도 우리 홈페이지 내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은리라 봅니다.

▣ 솔내영환 - 우리문중만이 아니라 역사적 진실에 접근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김주회 -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은회 - 윤만 형님 감사합니다.

▣ 김발용 - 올바른 평가를 위한 도화선에 불을 지피셨습니다.

▣ 김영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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