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검사후 항복군 4,500명을 죽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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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2-12-29 07:35 조회1,623회 댓글0건본문
손바닥 검사후 항복군 4,500명을 죽인 이유?
【안동김문의 요동백 김응하장군이 1619년 3월 2일 무순 근처 사르후 富洞(부동)의
전투에서 순국하신 직후의 사건을 소개하면서 약소국가 백성의 비애를 다시한번 생
각해 봅니다. 이 사건은 오늘 이곳에 살고있는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현실이기 때문
입니다】
--강홍립의 조선 원병은 싸우는 체하다가 전세가 불리해 지자 군사를 일단 산골에
숨겨두고 투항을 통고하면서 “우리 군사는 마지못해 출병했다”는 임금의 뜻을 전달
했다. 후금군의 장수는 사자와 통역을 융숭하게 대접했다.
--화의가 성립된 후 우리 군사들은 산골을 내려와 며칠만에 처음 음식을 먹으며 안
도했다. 후금의 장수가 도원수를 만나보기를 요청해 강홍립이 예복을 입고 그들 진
영으로 갔다.
--후금군은 강홍립이 들어오기에 앞서 旗手(기수)를 보내 조선 군사의 무장을 해제
했다. 장수에게만 말타는 것을 허락한 뒤 군사를 양떼 몰듯하여 자기들 진영으로 데
리고 갔다. 후금의 장수는 우리 군사를 射場(사장)에 모아 놓고 손바닥을 검사해 살
결이 고운 군사와 거친 군사로 나누어 거처를 별도로 지정했다. 양반과 상인을 구별
한 것이다. 그들은 양반 출신 군사의 짐을 뒤진 끝에 봇짐속에서 후금군의 머리 세
개를 찾아냈다. 또 양반 출신 군사 가운데서 주인의 딸을 죽이고 도망치려한 자와
강간하려다 발견된 자를 가려냈다. 후금군은 결국 양반 출신 군사 4,500명을 죽여 버
렸다. 왜 이들을 죽였을까? 바로 이들이 尊明主義子(존명주의자)라는 것을 알았기 때
문일 것이다. 강홍립 등 장수들도 억류당했으며, 죽고 도망친 군사를 뺀 나머지 8천
여명이 포로로 잡혔다.
<출전 : 국가재건과 청의침입/한길사/이이화/2000>
▣ 김윤식 -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를 생각나게 만듭니다.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김항용 - 잘 읽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김주회 -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은회 - 잘 읽었습니다.
▣ 김재원 - 감사합니다,
▣ 솔내 -
【안동김문의 요동백 김응하장군이 1619년 3월 2일 무순 근처 사르후 富洞(부동)의
전투에서 순국하신 직후의 사건을 소개하면서 약소국가 백성의 비애를 다시한번 생
각해 봅니다. 이 사건은 오늘 이곳에 살고있는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현실이기 때문
입니다】
--강홍립의 조선 원병은 싸우는 체하다가 전세가 불리해 지자 군사를 일단 산골에
숨겨두고 투항을 통고하면서 “우리 군사는 마지못해 출병했다”는 임금의 뜻을 전달
했다. 후금군의 장수는 사자와 통역을 융숭하게 대접했다.
--화의가 성립된 후 우리 군사들은 산골을 내려와 며칠만에 처음 음식을 먹으며 안
도했다. 후금의 장수가 도원수를 만나보기를 요청해 강홍립이 예복을 입고 그들 진
영으로 갔다.
--후금군은 강홍립이 들어오기에 앞서 旗手(기수)를 보내 조선 군사의 무장을 해제
했다. 장수에게만 말타는 것을 허락한 뒤 군사를 양떼 몰듯하여 자기들 진영으로 데
리고 갔다. 후금의 장수는 우리 군사를 射場(사장)에 모아 놓고 손바닥을 검사해 살
결이 고운 군사와 거친 군사로 나누어 거처를 별도로 지정했다. 양반과 상인을 구별
한 것이다. 그들은 양반 출신 군사의 짐을 뒤진 끝에 봇짐속에서 후금군의 머리 세
개를 찾아냈다. 또 양반 출신 군사 가운데서 주인의 딸을 죽이고 도망치려한 자와
강간하려다 발견된 자를 가려냈다. 후금군은 결국 양반 출신 군사 4,500명을 죽여 버
렸다. 왜 이들을 죽였을까? 바로 이들이 尊明主義子(존명주의자)라는 것을 알았기 때
문일 것이다. 강홍립 등 장수들도 억류당했으며, 죽고 도망친 군사를 뺀 나머지 8천
여명이 포로로 잡혔다.
<출전 : 국가재건과 청의침입/한길사/이이화/2000>
▣ 김윤식 -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를 생각나게 만듭니다.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김항용 - 잘 읽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김주회 -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은회 - 잘 읽었습니다.
▣ 김재원 - 감사합니다,
▣ 솔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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