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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눈물』 연출자 김재형PD(3)<김재형 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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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3-02-20 22:52 조회1,5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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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눈물』 연출자 김재형PD(3)<김재형 사단>





--방송가에는 「김재형 사단」이란 게 있다고 한다. 김 PD가 주로 즐겨 캐스팅하는 배우들을 일컫는 말이다.



--『「용의 눈물」출연진 중 상당수는 저와 호흡을 맞춰 본 배우들입니다. 저희 사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아요. 제가 주문하는 것을 이해해서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을 찾다보니



주로 작품을 함께 했던 사람들을 캐스팅 합니다. 그러나 주연만큼은 꼭 그렇지는 않아요. 주연이 약하더라도



바이-플레이어(by-player)들이 강하면 주연도 자연히 올라설 수 있게 돼 있어요. 그 분위기에 싸여서 연기가



저절로 나오는 겁니다.』



-출연 제의에 도움을 준 사람들은 다른 작품에서도 꼭 챙긴다는 예기를 들었습니다.



--『김성옥씨 같은 사람이 있어요. 이 드라마에 최영 장군 역으로 딱 두 번 나왔어요. 비록 횟수는 두 회지만



드라마의 뿌리를 깊게 심고 나가야 할 역이 최영 장군 역이기 때문에 연기 훈련을 제대로 배운 사람이 필요



했습니다. 몇 사람에게 제의를 하려다 보니 이미 다른 드라마에 다 나가고 있어요. 서궁이란 드라마에서



김성옥씨가 출연했었는데 그 사람이 마침 쉬고 있어 제의했더니 1회면 어떠냐, 나라는 인물이 필요하다면



해야지 하면서 응낙했는데 그럴 때는 정말 고맙지요. 주변에서는 최영 장군이 두 회로 끝나는 것이 너무



짧았다고 아쉬워했어요.』



--유동근씨가 들려주는 다음 일화는 김 PD의 성격 일단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꽂반지」가 끝나고 새 일일연속극을 하는데 국장님이 저를 또 주인공으로 쓰려고 하는 거예요. 배우를



하나 만드는데 연이어 주인공은 안된다는 그런 관례를 적용할 수 있냐는 거지요. 어쨌든 결국 제가 못하긴



했어요. 그런데 저에게 누가 주인공으로 좋겠냐고 해 정종준이란 친구가 좋다고 추천했더니 그 자리에서



결정하시는 겁니다.



--사실 연속 배역이 아니면 후배들이 피하게 마련입니다. 국장님은 연속 배역이 아닌 단역으로 나와 도와준



연기자는 안 잊고 후에 반드시 그 사람을 캐스팅합니다. 연기자가 연기에 임하는 자세에 진심이 없으면



아주 싫어해요. 하지만 연기는 비록 서툴러도 진심이 있다면 받아 줍니다.』



--김재형 PD는 연출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한 사람이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으면 반드시



NG를 낸다. 특히 배우들이 혼신을 다해 연기하지 않으면 여지없이 그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출전 : 월간 조선/1997. 7월호>









▣ 솔내영환 -

▣ 김주회 - 잘 보았습니다. 엊그제 TV뉴스를 보다가 김재형 PD님께서 무슨 훈장을 타시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 김은회 - 잘 읽었습니다.

▣ 김영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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